교수님이 제 게임 실력 보고 학회 발표하자고 난리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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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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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진짜 기가 막힌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 남겨요...
저는 평생 운이랑은 담 쌓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로또는 당첨번호 하나도 안 맞고, 신호등은 항상 빨간불, 심지어 우산 챙기면 날씨 맑고 안 챙기면 폭우 이런 인생이었거든요?
그런데 말이에요!
며칠 전에 룸메가 "이거 진짜 재밌다"면서 보여준 '드래곤체이서'라는 모바일 게임이 있었어요.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뭐" 이런 생각으로 대충 깔았는데...
어?
이기네?
어어?
또 이기네??
어어어???
또또 이기네???
이런 식으로 계속 승승장구하더니 결국 무려 21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진심 제 폰 화면 보면서 "이게 내 폰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ㅋㅋㅋ 손이 벌벌 떨리면서 스크린샷 찍어놨는데, 정말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확률통계학 강의 때 교수님이 "일상에서 경험한 흥미로운 확률 사례 있으면 말해보세요"라고 하시길래, 호기심에 손 들고 얘기했거든요.
"교수님, 모바일 게임에서 21연승하는 게 통계적으로 어느 정도 희귀한 일인가요?" 그 순간!
교수님 얼굴이 완전 달라지더라고요!
갑자기 펜 들고 뭔가를 막 끄적끄적하시더니 "잠깐만, 잠깐만..." 하면서 완전 몰입모드 들어가시는 거예요.
5분 정도 계산하시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학생!
이건 정말 놀라운 케이스야!"라고 외치시는 거 있죠?
그러더니 "혹시 게임 기록 캡쳐해둔 거 있어?
이걸로 학회에서 발표해보자!"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학회요???
게임을요???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 관찰된 극단값 통계 사례 연구" 이런 거창한 제목까지 바로 떠올리시면서 완전 연구자 모드로 변신하신 교수님...
그 이후로 만날 때마다 "자료 정리는 잘 되고 있지?
게임 회사 알고리즘 분석도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러세요ㅠㅠ 아 그리고요, 그 21연승 이후로는 평범하게 이기고 지고 해요.
역시 인생 한 번의 기적이었나 봅니다.
지금도 교수님 연구실 앞 지날 때마다 "학회 준비 어때?" 하고 부르시는 소리가 들려와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황당한 경험 있으신가요?
게임 좀 잘했다고 학술연구 대상 된 사람 또 있나요?
정말 세상 참 넓고 신기한 일이 많은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