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못하는 내가 갑자기 신급이 되어서 논문 주인공 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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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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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제 인생에서 가장 어이없는 일을 경험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일단 제가 어떤 사람인지부터 설명해드릴게요.
저는 정말로, 진심으로 게임 재능이 없는 사람입니다.
친구들이 저를 보고 "게임계의 재앙"이라고 부를 정도예요.
뭘 해도 꼴찌, 어떤 게임을 해도 항상 발목잡는 그런 존재였거든요.
FPS 하면 팀킬만 하고, 퍼즐게임 하면 1단계에서 막히고...
그래서 아예 포기하고 살았는데요.
지난달에 회사 동료가 "이 게임 한번 해봐, 진짜 쉬워"라면서 'Sky War'를 추천해줬어요.
"또 당할 텐데..." 하면서도 심심해서 설치했죠.
첫 게임 시작하면서 속으로 생각했어요.
"이번에도 10분 안에 포기하겠지" 그런데 말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 판을 이긴 거예요.
그냥 이긴 게 아니라 완전히 압도적으로요.
"어?
이거 봇인가?" 싶어서 다시 한 판 해봤더니...
또 이겼어요.
그리고 또, 또, 또...
믿기지 않겠지만 연승 행진이 멈추지 않더라고요.
10연승을 넘어서고, 15연승을 지나쳐서...
결국 20연승까지 달성했어요!
저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카톡 상태메시지에 "인생 첫 20연승 달성ㅋㅋ"라고 올렸거든요.
그랬더니 대학 동기 중에 통계학과 나온 녀석이 전화를 하더라고요.
"야, 너 지금 말도 안 되는 짓 했다는 거 알아?" "왜?" "20연승 확률 계산해봤는데 0.01% 미만이야.
이건 진짜 미친 확률이라고."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데?" "복권 당첨보다 어려워.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돼." 그 친구가 흥미를 느꼈는지 자기 대학원 지도교수님한테 얘기를 했나 봐요.
며칠 뒤에 연락이 왔어요.
"교수님이 너랑 면담하고 싶어 하신다.
확률론 연구 주제로 써보고 싶다시네." 게임을 못해서 유명했던 제가 게임 때문에 연구 대상이 되다니...
세상 정말 모를 노릇입니다 ㅋㅋ 참고로 그 이후로는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갔어요.
지금은 다시 연패 중이고, 친구들한테 "그때 그 기적이 맞나?"라는 소리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어요.
마치 확률의 여신이 저를 선택한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런 "불가능한 확률의 기적" 체험해보신 분 계신가요?
그리고...
진짜 그 교수님 연구실에 가봐야 할까요?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