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라면 한 그릇이 바꾼 인생 역전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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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구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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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용돈이 바닥나서 진짜 막막했어요.
카드 명세서 보니까 잔액이 딱 18,000원...
아 진짜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ㅋㅋ 지난번에 여친이랑 데이트할 때 괜히 비싼 레스토랑 가자고 한 게 독이 되어 돌아왔네요.
그때는 폼 나게 "괜찮아, 내가 낼게"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완전 무리수였어요.
배는 고프고 통장은 텅 비고...
이런 상황이 이렇게 처절한 건지 처음 알았어요.
마트에서 제일 싼 라면 하나 집어들고 계산하러 갔는데요.
계산하시는 이모님이 "온카검증소 이용하세요?" 하길래 별 생각 없이 "네" 했어요.
집 와서 라면 끓이려고 물 올려놓고는 누워서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거든요.
"이미 망한 인생, 뭘 더 잃겠어" 싶어서 게임 하나 접속했는데...
어?
이거 뭔가 이상한데?
화면을 아무리 봐도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는 건가요?
물 끓는 소리도 안 들릴 만큼 폰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요.
어?
뭔가 타는 냄새가...
아 맞다 라면!
급하게 불 끄고 바로 배달앱 켰죠.
"여보세요, 족발 대짜 하나랑 보쌈도 같이 주세요!
맥주도 한 캔 넣어주시면 되나요?" 라면은...
미안해 너구리야 다음에 꼭 먹을게 ㅠㅠ 한 시간 후에 족발 받고 혼자서 조용한 축제 시작했어요.
진짜 웃긴 게, 다음 날 일어나서도 어제 일이 현실인지 확신이 안 서더라구요.
계좌 확인하고 나서야 "와...
진짜네" 하면서 깨달았죠.
세상일이란 게 정말 예측불가능한 것 같아요.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에 이런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지금은 든든하게 치킨까지 시켜먹으면서 이 후기 적고 있는데, 어제의 그 막막함이 꿈만 같네요 ㅎㅎ 역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게 진리인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