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전공자가 죽은 외할아버지 때문에 세계관 박살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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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제가 얼마나 논리적인 사람인지 아시나요?
공학수학이랑 확률론 전공하면서 "모든 현상엔 합리적 설명이 있다"는게 제 철학이었어요.
친구들이 "어?
까마귀가 울어, 불길해"라고 하면 "그건 그냥 조건반사적 미신이야"라고 반박하고, 무당 얘기만 나와도 "인지편향의 전형적 사례"라며 논문까지 찾아서 보여주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진짜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지난주에 중간고사 준비로 완전 뻗어서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는데, 갑자기 외할아버지가 꿈에 나오셨어요.
외할아버지는 제가 중학생 때 돌아가셨거든요.
근데 꿈에서 저한테 "888을 잊지 마라"라고 엄청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꿈에서 깨고 나서도 그 장면이 너무 생생해서 소름이 돋더라고요.
원래 같으면 "그냥 스트레스성 환각 증상이겠지"라고 넘겼을 텐데, 그날은 유독 그 숫자가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어요.
강의실 가는 길에도, 밥 먹을 때도 계속 888이 맴돌았죠.
밤에 과제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잠깐 핸드폰 만지작거렸는데, 마침 게임 추천 배너가 뜨더라구요.
평소였다면 "확률 게임은 수학적으로 손해"라고 바로 꺼버렸을 건데...
그때는 정말 묘한 기분이 들어서 "그냥 한 번만, 실험 삼아서"라고 자기합리화하며 만원 정도 넣어봤어요.
처음 몇 판은 당연히 잃었죠.
"봐라, 역시 기댓값이 마이너스네"라고 생각하며 그만두려고 했는데...
갑자기 화면이 번쩍거리면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잭팟이 터진 거예요!
무려 130만원이 제 계좌로 입금됐더라구요.
확률 계산해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로또 당첨 수준이었어요.
지금까지 모든 걸 과학적으로만 분석해왔는데, 이 일을 겪고 나니까 뭔가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ㅋㅋ 물론 며칠 지나면 다시 "그냥 우연의 일치였다"고 결론내리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외할아버지가 정말 뭔가를 알려주신 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