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에 처음으로 아버지 앞에서 계산해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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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구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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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저 진짜 개찌질이었어요 ㅋㅋㅋ 대학 졸업하고 직장 다닌 지 벌써 5년째인데, 아직도 집에서 보내주는 생활비로 연명하고 있었거든요.
친구들이랑 술 먹을 때도 항상 "야 내가 다음에 낼게~" 이러면서 도망치기 바빴고 ㅠㅠ 지하철 타면서도 "택시 타고 싶다..." 생각만 하고, 실제로는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돈 아끼고...
진짜 한심했어요.
서른 넘어서 이게 뭔가 싶더라고요.
제일 충격이었던 건 작년 아버지 생신 때였어요.
가족들 모여서 고깃집 갔는데, 계산할 때 아빠가 자연스럽게 지갑 꺼내시는 모습 보니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아직도 내가 얹혀사나..." 이 생각이 확 들면서.
그때부터 진짜 절박해졌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죠.
마침 동기 중에 한 명이 부업으로 뭔가 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도 관심 있으면 해봐.
나 요즘 이거 덕분에 여유 생겼어." 처음엔 "에이~ 무슨 부업이 그렇게 좋겠어" 했는데, 그 친구가 실제 통장 내역을 보여주는 거예요.
"워...
이게 진짜야?" 한 달에 제 월급 절반 정도를 부업으로 벌고 있더라고요.
완전 놀랐어요.
"너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깝지 않냐?" 했더니 "뭘~ 같이 잘살자"면서 방법을 알려주더라고요.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했는데...
2주 만에 "국민은행 입금 48만원" 알림이 떴어요.
진짜 심장이 쫄깃했어요 ㅋㅋㅋㅋ "야 이거 사기 아니지?
진짜 내 돈 맞지?" 그 다음 달 아버지한테 처음으로 "아빠, 이번엔 제가 계산할게요"라고 말씀드렸어요.
아버지 표정이 진짜...
뭔가 뿌듯해하시면서도 신기해하시더라고요 ㅎㅎ "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하시면서 어깨를 토닥토닥해주시는데, 그때 진짜 울컥했어요.
이제는 가족 여행 갈 때도 제가 먼저 "여기 괜찮은 데 있는데 제가 예약할까요?" 이래요.
카페에서도 "아메리카노 말고 뭔가 더 비싼 거 마실까?" 하는 여유가 생겼고 ㅋㅋ 그 동기한테는 정말 고마워서 비싼 술 한 병 사줬어요.
"형 덕분에 인생 바뀌었다"면서.
혹시 저처럼 가족 앞에서 계속 미안해하면서 살고 계신 분들...
용기 내서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해보세요.
진짜 달라질 수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주저앉아 있었으면 아직도 쪼들리고 살았을 텐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