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수님이 제 게임 실력을 연구대상으로 보시는 이유.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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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생 운빨 제로였던 제가 드디어 인생 역전 한 방을 날린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ㅋㅋ 저는 진짜 타고난 루저였어요.
동전 던지기 해도 거의 틀리고, 편의점 쿠키 사면 꽝만 나오고, 심지어 랜덤 뽑기 게임에서는 최하등급만 주구장창 나와서 친구들이 "너 계정 버그 아니야?" 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한 달 전에 기숙사 선배가 '스카이 워리어'라는 PVP 게임 하나 알려줬어요.
"이거 재밌다, 해봐" 하면서 깔아주더라구요.
솔직히 별 기대 안 했어요.
어차피 또 쳐발릴 게 뻔하잖아요?
근데...
첫 판에서 이겼어요.
어?
싶어서 한 판 더 했는데 또 이기네?
이상하다 싶어서 계속 돌렸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어요.
연승이 계속 늘어나기 시작한 거예요.
3승, 7승, 12승...
"뭐지 이거?
내가 갑자기 게임 천재가 됐나?" 결국 19연승까지 찍었습니다.
핸폰 배터리 떨어져서 꺼질 때까지요.
며칠 뒤에 과 모임에서 이 얘기 했더니, 수학과 석사과정 형이 갑자기 눈을 번뜩이는 거예요.
"잠깐만, 19연승이라고?" 그러더니 바로 계산기 꺼내서 뭔가 열심히 계산하기 시작했어요.
잠시 후 완전 경악한 표정으로 말하더라구요.
"이거 진짜 미친 확률이네.
대략 0.019% 정도야." "그게 얼마나 낮은 건데요?" "로또 4등 당첨보다도 훨씬 어려운 확률이야.
이런 극단적 확률 이벤트를 실제로 목격한 케이스는 정말 희귀해."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다음이었어요.
형이 완전 신나서 "혹시 그때 게임 로그나 스크린샷 같은 거 남아있어?
이거 정말 흥미로운 통계학적 현상인데?" 하는 거예요.
저는 그냥 운 좋게 게임 몇 번 이긴 건데, 이게 학술적 관심사가 되다니...
일주일쯤 후에 그 형한테서 전화 왔어요.
"우리 교수님이 네 사례 완전 흥미로워하셔.
시간 되면 연구실 한 번 놀러와봐." 와...
게임 연승 기록으로 교수님 관심 받는 날이 올 줄이야 ㅋㅋㅋ 물론 그 이후로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죠.
지는 게임이 더 많은 평범한 유저로 말이에요.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특별했어요.
마치 확률의 신이 저한테 한 번 미소 지어준 느낌?
여러분은 이런 "통계학적 기적" 겪어본 적 있나요?
그리고...
진짜 그 연구실 가봐도 될까요?
아직 답장 안 했는데 좀 쑥스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