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천재 될뻔한 수포자의 19연승 기적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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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삭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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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수학과는 원수지간인 사람입니다.
계산기 없으면 19+7도 손가락으로 세는 그런 레벨이에요 ㅠㅠ 확률?
통계?
그런 거 들으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숫자 알레르기가 심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옆자리 동료가 점심시간마다 폰으로 뭔가 열심히 하고 있길래 뭐하냐고 물어봤더니, "쥬라기킹덤" 게임을 한다더라고요.
"나도 해볼 수 있을까?" 했더니 "너는...
글쎄 이런 류 게임 어려워할 것 같은데?" 하면서 살짝 무시하는 투더라고요.
아 이거 완전 자존심 상하는 거 아닙니까?
ㅋㅋ 바로 앱스토어 들어가서 다운받고 시작했죠.
뭔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직감대로 막 클릭했는데...
어라?
이겼네요?
"아 운 좋았나보다" 하고 다시 한판 더 했는데...
또 승리!
이상하다 싶어서 계속 해봤는데 진짜 미친 듯이 계속 이기는 거예요.
3연승, 7연승, 10연승...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가 점점 표정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야야야 이거 뭔가 이상한데?
나도 이렇게 못 이기는데?" "몰라 그냥 감으로 하는 건데?" 결국 그날 19연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말이죠!
동료가 완전히 멘탈 나간 상태로 이 얘기를 여기저기 퍼뜨리더니, 다음날 수학과 출신인 선배까지 불러왔어요.
"19연승이 확률상 어떤 수준이냐"고 계산해달라고 했더니 그 선배가 계산기 두드리다가 완전 경악하더라고요.
"이건...
정말 로또 맞는 수준인데?
거의 불가능한 확률이야" "그냥 운빨 아냐?" "아니다!
이건 진짜 연구할 가치가 있어!" 심지어 대학원에서 확률론 연구하는 지인한테까지 연락해서 케이스 스터디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게임 좀 잘했다고 갑자기 실험 대상 될 뻔했네요.
당연히 그 이후로는 평범하게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해요.
그 신의 한수 같았던 19연승은 정말 한 번뿐이었나봐요.
하지만 지금도 확률 관련 얘기만 나오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ㅎㅎ "내가 한때 19연승 했던 사람인데~" 이러면서 허세 부리게 되더라고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기적 같은 연승 경험 있나요?
아니면 제가 정말 숨겨진 게임 천재였던 걸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