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디자이너가 "당신은 지금까지 거울을 잘못 봤어요"라고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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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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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용실에서 완전히 충격받은 일이 있어서 후기 남겨요.
저 원래 이마가 진짜 넓거든요?
친구들이 농담으로 "거기 광고판 붙일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말할 정도로요 ㅠㅠ 그래서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앞머리 없이는 절대 못 돌아다니는 인간이었어요.
근데 어제 새로 오픈한 미용실 가서 평소처럼 "앞머리만 정리해주세요~" 했더니, 그 원장님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시더라고요.
"손님, 지금까지 거울을 완전 잘못 보셨네요." 네??
"넓은 이마를 가린다고 예뻐지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게 매력인데 왜 숨기세요?" 처음에는 무슨 헛소리냐 싶었죠.
저한테 이마 드러내라고?
그럼 진짜 외계인 될 텐데요;; 하지만 원장님이 계속 설명해주시는 거예요.
"앞머리로 가리면 얼굴이 더 좁아 보이고 답답해져요.
차라리 시원하게 올리면 훨씬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일 텐데..." 그러면서 제 앞머리를 살짝 뒤로 넘겨보시는데, 거울 속 제 모습이...
엥?
뭐지?
분명 같은 얼굴인데 완전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거예요.
얼굴도 더 길어 보이고, 뭔가 모델 같은 느낌?
"진짜 한번만 도전해보세요.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달에 앞머리 다시 만들어드릴게요!" 고민하다가...
에잇!
하고 질렀어요.
"됐어요, 해보죠!" 완전히 앞머리를 쳐내고 이마 전체를 드러내는 스타일로 컷했어요.
미용실에서 나올 때 진짜 심장이 쿵쾅쿵쾅 뛰더라고요.
20년 넘게 가려왔던 이마를 이렇게 당당하게 보여주다니...
근데 집에 가는 길에 지나가던 할머니가 "아이고 예쁘다" 하시더라고요??
집에 도착해서 거울 보니까 진짜 놀랐어요.
셀카 찍어도 전보다 훨씬 세련되어 보이고, 뭔가 당당해 보이는 거예요.
다음 날 회사 가니까 동기들이 난리 났어요.
"야, 너 성형했냐?" "완전 다른 사람 된 것 같은데??" 심지어 평소에 말 안 하던 다른 팀 선배가 "헤어스타일 어디서 했어요?" 물어보더라고요.
진짜 신기해요.
똑같은 얼굴인데 헤어스타일 하나 바꿨다고 이렇게까지 달라 보일 줄이야...
지금 생각해보니 그동안 제가 너무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아요.
넓은 이마 = 못생김 이라는 공식을 혼자서 만들어놓고 평생 그렇게 살았던 거죠.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뭔가 콤플렉스 때문에 피하기만 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정반대로 해보세요!
생각보다 그게 여러분의 최고 장점일 수도 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