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 아빠가 게임에 빠져서 가정이 뒤바뀐 충격적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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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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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한번 털어놓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올해 42살, 회사에서는 부장이고 집에서는 두 딸의 아빠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게임이라고는 고등학교 때 오락실 정도가 전부였어요.
회사 동료들이 "부장님 진짜 모범적이시네요" "게임 같은 건 안 하시죠?" 하면 항상 "그런 거 할 시간에 자기계발이나 독서를 하죠" 이런 식으로 대답했었거든요.
사실 게임하는 사람들을 좀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어요.
"시간 낭비", "애들이나 하는 거" 이런 생각으로...
그런데 6개월 전부터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하게 됐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구조조정 얘기도 돌고, 실적 압박도 심하고...
그러던 어느 날 회사 막내가 화상회의 끝나고 "부장님도 이거 한번 해보세요!
정말 힐링돼요!" 하면서 게임 링크를 보내왔어요.
처음엔 "나한테 왜 이런 걸 보내나" 싶어서 그냥 무시했어요.
근데 그날 밤 진짜 잠이 안 오더라고요.
회사 일로 머리가 복잡해서 폰만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그 링크가 눈에 들어온 거예요.
"뭐가 그렇게 좋다는 건지 한번만 봐볼까?"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설치하고 처음 실행했을 때는 "이게 뭐지?
유치하네" 했어요.
근데 튜토리얼 따라하다 보니까 뭔가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특히 "뽑기" 시스템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진짜...
복권 긁는 것 같은 쾌감이 있어요.
"레어 카드 등장!" 이런 글자 뜨면서 번쩍이는 연출 나올 때마다 심장이 막 뛰는 거예요.
첫날 밤 2시까지 했는데도 "내일은 안 해야지"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다음 날 점심시간에 또 켰고, 그 다음 날엔 재택근무하면서 업무 중간중간 켰고...
지금은 하루에 6-7시간씩 하고 있어요.
재택근무라서 다행이지, 출근했으면 진작에 걸렸을 거예요.
가족들이 밥 먹자고 불러도 "5분만!" 하고 게임하고, 아내가 뭔가 얘기해도 대충 "응응" 하면서 폰만 보고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에요.
처음엔 "무과금으로 즐긴다" 했는데, 그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월정액 9,900원" 이런 거 보고 "커피 몇 잔 값이네" 하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한 달에 200만원 이상 쓰고 있어요.
"한정 패키지", "신규 캐릭터 확률업" 이런 거 보면 참을 수가 없어요.
마치 세일하는 명품 보는 기분이랄까...
카드 결제 알림 오는 것도 이제 무감각해졌어요.
아내가 "여보, 이번 달 카드값이 왜 이렇게 나왔어요?" 물어보면 "회사 회식비 먼저 냈어", "부모님께 용돈 드렸어" 이런 식으로 둘러댔어요.
어제는 정말 위험한 순간이 있었어요.
가족들이 TV 보고 있을 때 거실 소파에서 게임하고 있는데, 갑자기 큰딸이 제 어깨너머로 보더니 "아빠, 이거 게임이에요?
저한테는 게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아빠는 왜 해요?" 하는 거예요.
그 순간 정말...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문이 막혔어요.
아내도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둘째도 "아빠 요즘 맨날 폰만 봐요" 하고...
현재 상황이 이래요: - 수면시간 4시간 (게임 때문에 새벽 3-4시까지 깸) - 업무 집중력 완전 바닥 (게임 생각만 남) - 6개월간 과금액 약 1200만원 - 가족과의 대화 거의 없음 이 정도면 중독 맞죠?
며칠 전에 "앱 삭제하면 되지 않나?" 해서 지웠는데, 30분 만에 다시 깔았어요.
계정 연동되어 있어서 데이터도 그대로 있고...
지금 이 글 쓰면서도 게임 알림 와서 폰 확인하고 싶어 미치겠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벗어나셨나요?
진짜 이대로 가면 직장도 잃고 가정도 무너질 것 같아서 두려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