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화장실에서 발견한 신세계 (30대가 애들 게임에 빠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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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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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완전 중독된 게 하나 있는데요...
사실 좀 부끄럽긴 한데, 30대 직장인이 퍼즐게임에 완전 꽂혀서 살고 있습니다 ㅋㅋ 원래 저는 게임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스마트폰도 그냥 카톡하고 유튜브 보는 용도로만 쓰고, 주변에서 "이 게임 해봐" 하면 "그런 거 할 시간에 차라리 잠이나 자지" 이런 반응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됐냐면요...
몇 주 전에 회사에서 급체해서 화장실에 한참 앉아있게 됐는데, 심심해서 앱스토어를 뒤적이다가 퍼즐게임 하나를 대충 깔았어요.
그냥 "5분만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머나 세상에...
첫 판을 클리어하는 순간 뭔가 묘한 쾌감이 확 올라오는 거예요??
블록들이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사라질 때 그 시원함이란...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무엇보다 좋은 게, 머리가 완전 비워지는 느낌이에요.
평소에 "이번 달 매출 어떻게 하지", "팀장님 기분 왜 안 좋으시지" 이런 생각들로 머리가 항상 복잡했는데, 게임할 때만큼은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요.
오직 "이 블록 여기 놓으면 되겠네", "어?
이거 한 번에 3줄 없어지네!" 이런 생각만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완전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지하철에서도 하고,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도 하고, 심지어 회의 시작 전 2-3분 여유시간에도 슬쩍 꺼내서 해요.
동기가 "형 요즘 뭔가 여유로워 보이는데?" 하더라고요 ㅎㅎ 실제로도 예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아요.
짜증날 일이 생겨도 "나중에 집에 가서 게임이나 해야지" 하면서 넘어가게 되고요.
이게 진짜 힐링이구나 싶어요.
거창한 취미생활 같은 건 아니지만, 이런 작은 즐거움이 하루하루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일상이 답답하신 분들, 속는 셈 치고 한 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