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화장실에서 발견한 '이것' 때문에 인생이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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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줄2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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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시간에 화장실 가는데 칸막이 사이로 들리는 소리가 뭔가 이상했어요.
"돌려서...
아 안 돼!
다시!" 처음엔 누가 전화통화하나 싶었는데, 소리가 너무 집중해서 나오는 거예요 ㅋㅋ 나오면서 슬쩍 봤더니 우리 회사 에이스 김과장님이었는데, 손에 폰 들고 뭔가 엄청 열심히 하고 계시더라고요.
세면대에서 마주쳤을 때 과장님이 먼저 말 걸어주셨어요.
"아, 민수씨!
잠깐 이것 좀 봐봐." 화면을 보여주시는데 알록달록한 블록들이 쌓여있는 거예요!
"아들이 깔아달라고 해서 깔았는데, 이게 진짜 중독성 있더라.
너도 해봐." 과장님 말로는 처음엔 단순해 보였는데 해보니까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라면서, 업무 중간중간 막힐 때마다 5분씩 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하게 이거 하고 나면 아이디어가 잘 떠올라." 집에 가서 궁금해서 깔아봤어요.
와, 이게 뭐지?
단순하게 생겼는데 손에서 폰을 놓을 수가 없네요 ㅎㅎ 블록 배치할 때마다 머리를 써야 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내일 프로젝트 발표 어떡하지", "상사한테 또 깨질 것 같은데" 이런 걱정들이 싹 사라져요.
오로지 다음 조각을 어디 둘지만 생각하게 되니까 뇌가 완전 리셋되는 느낌이에요.
요새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점심 먹고 난 후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습관적으로 켜게 돼요.
10분만 해도 머릿속이 정리되면서 다시 일할 준비가 되더라고요.
특히 복잡한 업무로 머리 아플 때 잠깐 하면 신기하게도 다른 각도로 문제를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옆자리 선배한테 얘기했더니 "게임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되냐"며 반신반의하셨는데, 지금은 저보다 더 열심히 하고 계세요 ㅋㅋㅋ 매일 야근에 치여서 뭘 해도 재미없고 피곤하기만 했는데, 이런 간단한 걸로도 기분전환이 되다니...
돈 한 푼 안 들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김과장님, 좋은 거 알려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