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재가 원숭이한테 인생을 바쳤습니다... 구출 작전 필요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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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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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직장맘 8년차입니다.
우리집에 심각한 사태가 벌어져서 여러분께 SOS 요청드려요.
남편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떠났어요.
시작은 정말 사소했거든요?
한 달쯤 전에 "요즘 힘들다"며 게임 하나 깔더니 지금은 아예 그 세계 주민이 되어버렸네요.
뭔가 노란 바나나 줍고 원숭이 키우는 게임인데, 제가 봐도 단순한 게임 같던데요?
그런데 우리 남편한테는 그게 인생의 전부가 된 것 같아요.
요즘 일상이 어떤지 말씀드릴게요.
새벽 5시에 알아서 일어나서 게임부터 시작해요.
(평소엔 못 일어나는 사람이...) 아침 먹으면서도 한 손으로 계속 탭탭탭...
"커피 한 잔 더?" 물어봐도 고개만 끄덕끄덕.
대화는 이미 포기한 상태고요.
그런데 게임에서 뭔가 좋은 일 생기면 갑자기 "예스!"하며 주먹 불끈 쥐어요.
저한테는 무반응이면서 원숭이한테는 완전 적극적이라니...
지난주에는 정말 기가 막힌 일이 있었어요.
밤 12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2시에 깼거든요?
옆에 없길래 어디 갔나 했더니 거실에서 웅크리고 앉아있어요.
"왜 안 자?" 했더니 "지금 중요한 순간이야"라면서 계속 화면만 뚫어져라 보고...
한 시간 뒤에 또 깨서 확인해봐도 똑같은 자세로 그자리에 있더라고요.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완전 좀비같이 변해있었어요.
주말에 "영화나 볼까?"하면 "집이 최고지~"하면서 또 게임.
친구들 모임도 "좀 피곤해서"라며 전부 불참.
급기야 제가 "그거 좀 줄일 수 없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내가 이것도 못해?"라며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더라고요.
몰래 확인해본 게임 시간...
하루 7-8시간씩이에요.
이 정도면 부업 수준 아닌가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나요?
어떻게 하면 원숭이 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ㅠㅠ 진짜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