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 과자 앞에서 10년간 고민한 소심한 직장인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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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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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닌 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나는 탕비실에서 세계 최고의 소심함을 자랑했던 것 같아ㅋㅋ 매일 점심 후에 커피 타러 가면서도 옆에 있는 과자들을 힐끔힐끔...
"저거 먹고 싶은데 누가 사온 건가?" "혹시 누군가 개인 것을 놔둔 건 아닐까?" 이런 생각만 하다가 그냥 나오기 일쑤였거든 특히나 좋은 과자 있을 때는 진짜 눈물 나더라고ㅋㅋㅋ 아몬드나 견과류 같은 고급진(?) 간식들 보면 "와...
저거 하나에 얼마일까, 내가 먹어도 되려나" 하면서 5분 정도 서성거리다가 결국 포기 그런데 오늘 동기랑 얘기하다가 진실을 알아버렸어...
얘가 자연스럽게 탕비실에서 과자 두 봉지 들고 와서 나눠주길래 "야 너 그거 괜찮은 거야?" 했더니 완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거야 알고 보니까 회사에서 매월 복리후생비로 직원들 간식 사다가 탕비실에 비치해두는 거였음ㅠㅠㅠ 나 혼자 10년 넘게 눈치 보면서 굶주린 표정으로 구경만 하고 있었던 거지...
심지어 팀장님이 가끔 "간식 많이 드시라고 사다뒀으니까 편하게 드세요" 하실 때마다 "네네~ 감사합니다~" 하면서 속으로는 "어디까지가 적당한 선일까..." 고민하고 있었다니 물론 싹쓸이해서 집에 가져가는 건 좀 그렇겠지만, 업무하면서 출출할 때 몇 개씩 먹는 건 아무 문제없다고 하네 내일부터는 당당하게 간식 라이프 시작해야겠다ㅎㅎ 그동안 쓸데없이 착한 척 하느라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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