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인도어파였던 내가 갑자기 웨스턴 덕후가 된 황당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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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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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같은 집순이가 요즘 카우보이 부츠 신고 돌아다닌다고 하면 어떠실 것 같아요?
ㅋㅋㅋ 솔직히 제가 제일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이 모든 게 진짜 어이없는 우연에서 시작됐거든요.
몇 달 전에 야근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는데, 지하철이 끊어져서 완전 멘붕이었어요.
택시비 아끼려고 근처 찜질방에서 하룻밤 보내기로 했는데, 너무 일찍 가서 시간이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찜질방 옆에 있던 게임장에서 잠깐 시간이나 때우자 했던 거죠.
원래 게임은 스마트폰으로 하는 퍼즐 게임 정도만 하는 편이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어정쩡하게 둘러보다가 구석진 자리에서 뭔가 레트로한 느낌의 머신을 발견했어요.
화면에 사막이랑 선인장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완전 올드하고 촌스러운 디자인이었거든요.
"이런 게 아직도 있네?" 싶어서 그냥 재미 삼아 동전 몇 개 넣어봤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갑자기 스피커에서 웅장한 음악이 터져 나오면서 화면이 완전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거예요.
말 타고 질주하는 장면이랑 석양 배경이 진짜 감성 터지게 나오더라고요.
특히 보너스 게임에서 권총 결투하는 연출이 나올 때는 진심 소름 돋았어요.
"이런 감성이 있었나?" 싶으면서 뭔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달까요?
그날 이후로 완전 인생이 달라졌네요 ㅎㅎ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서부 영화만 찾아보고, 황야의 무법자 시리즈도 다 정복했어요.
친구들한테는 아직 비밀인데, 온라인으로 카우보이 햇까지 주문해놨답니다 ㅋㅋㅋ 정말 인생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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