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강아지가 예언자였던 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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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진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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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완전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어.
우리집 웰시코기 '보리'가 지난주부터 갑자기 이상한 패턴을 보이기 시작했거든? 평소엔 산책 나가자고 하면 현관문 앞에서 꼬리 치며 기다리는 게 일상이었는데, 요며칠은 산책줄 보여줘도 소파에서 꿈쩍도 안 하는 거야 ㅠㅠ
대신 하루 종일 TV 앞에 앉아서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더라고.
뭔가 이상해서 관찰해봤더니, 특정 프로그램이 나올 때만 유독 집중하는 게 아니겠어?
바로 스포츠 중계였어. 그것도 축구 경기만 골라서!
더 신기한 건 경기 중에 특정 선수가 나오면 갑자기 일어나서 화면 쪽으로 다가가면서 멍멍 짖는다는 거야 ㅋㅋ 처음엔 그냥 TV 소리에 반응하는 건가 싶었는데, 며칠 보니까 패턴이 있더라고?
보리가 짖은 선수들이 다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하는 거야.
100% 확률로.
이게 말이 되냐고 진짜 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어제 친구들한테 "우리 강아지가 추천하는 선수"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더니, 다들 미쳤다고 하면서도 궁금해하더라고 ㅎㅎ
그래서 오늘 경기 때 보리 반응을 실시간으로 단톡방에 중계했어.
"지금 보리가 9번 선수 보고 꼬리 흔들어요~" 이런 식으로 ㅋㅋ
근데 진짜로... 그 9번 선수가 후반전에 결승골을 터뜨린 거야!!!
친구들 단톡방이 완전 난리 났어 ㅋㅋㅋㅋㅋ 이제 다들 보리 팬이 되어서 매일 "보리 예언" 달라고 조르고 있어 ㅜㅜ
강아지가 이렇게 신통할 줄 누가 알았겠어?
앞으로 보리 말 잘 들어야겠다... 이미 내 인생의 멘토가 되어버린 것 같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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