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목격한 세대별 연애관 라이브 토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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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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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 2호선 타고 가는데 앞자리에서 벌어진 상황이 완전 드라마였음ㅋㅋㅋ 처음엔 그냥 직장 동료들이 퇴근길에 수다떠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막내가 연애 고민을 털어놓고 선배들이 조언해주는 상황이더라고?
막내는 24살 신입사원이고, 조언해주는 선배들이 29살이랑 35살이었어.
막내가 "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니까, 두 선배의 반응이 정말 극과 극이었음ㅋㅋ 29살 선배는 "음...
좋아하는 건 확실하지?
그럼 일단 만나보면서 서로 맞는지 천천히 알아가봐.
근데 너무 감정에만 휩쓸리지 말고, 이 사람이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정도는 파악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런데 35살 선배는 완전 다른 얘기를 하더라고.
"솔직히 지금 나이에 연애하려면, 서로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중요해.
20대 때처럼 온종일 붙어있으려 하지 말고, 각자 할 일 하면서 만날 때 의미있게 시간 보낼 수 있는 관계?
그런 게 진짜 좋은 연애야." 막내가 당황한 표정으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계속 톡하고 싶고 주말마다 만나고 싶은데...
이런 마음이 이상한 건가요?" 하니까 두 선배가 동시에 "그럴 나이지!"라고 웃으면서 답하는 거야ㅋㅋ 29살 선배가 "지금은 그게 자연스러워.
나도 그랬거든.
다만 상대방도 같은 마음인지 확인해보는 건 필요해"라고 하니까, 35살 선배도 "맞아, 그 시기에는 그런 설렘이 연애의 전부야.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바뀌는 거니까 지금은 마음껏 설레도 돼"라고.
지켜보는 내가 더 몰입됐음ㅋㅋㅋ 정말 신기한 게, 똑같이 '연애'에 대해 말하는데 세대별로 완전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더라는 거지.
20대 초중반: 감정 중심, 모든 게 새롭고 설렘 20대 후반: 감정과 이성의 절묘한 밸런스 30대 중반: 성숙한 파트너십, 독립성 중시 나는 27살인데, 듣다보니 내 연애관이 정말 애매한 위치에 있다는 걸 깨달았어.
평소에는 "좋아하면 다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다가도, 현실적인 부분이 걱정될 때가 있거든?
주변 동갑 친구들 봐도 마찬가지야.
어떤 애는 아직도 완전 순정파고, 어떤 애는 벌써 결혼 전제로만 만나겠다고 하고.
결국 나이보다는 각자가 겪은 연애 경험이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닐까?
그 지하철 대화 들으면서 든 생각인데, 정답은 없는 것 같더라.
자기 상황과 마음에 맞는 방식이 최선인 거지.
20대의 순수한 열정도, 20대 후반의 현명한 판단도, 30대의 성숙한 관점도 모두 그 나이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이 있잖아?
여러분들은 연애할 때 뭘 가장 중요하게 봐요?
순수한 감정?
현실적인 조건들?
아니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댓글로 생각 좀 들려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