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아재들이 갑자기 내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jpg
작성자 정보
-
금수저
작성
- 작성일
본문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저는 회사에서 완전 투명인간이었어요.
아니 정확히는 '무서운 선배'?
그런 포지션이었달까요.
워낙 말수가 적고 표정도 딱딱해서 신입사원들은 저만 보면 도망가기 바빴거든요.
심지어 부장님이 "좀 더 소프트한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라고 돌려서 말씀하실 정도였으니...
그런데 우연한 계기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코스튬 디자이너로 일하는 친언니가 집에 놀러왔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더라고요.
"야 이거 네가 써봐.
내 직감으로는 너한테 완전 찰떡일 것 같아." 보니까 복슬복슬한 토끼 귀 헤어밴드...
처음 반응은 당연히 "언니 미쳤어?
내가 왜 이런 걸 써?"였죠.
하지만 언니가 워낙 끈질기게 권해서 한 번만 써보자 싶어 거울 앞에 섰는데, 헉?
이게 진짜 나야?
평소 차갑고 날카로웠던 얼굴이 갑자기 온순하고 다정해 보이는 거예요.
마치 성격까지 바뀐 것처럼 전체적인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더라고요.
다음 날 출근길에 한참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착용했어요.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평소에 저한테 인사도 제대로 안 하던 후배들이 "선배님 오늘 너무 예뻐요!"라며 먼저 다가오고, 점심시간에는 여러 명이 같이 먹자고 제안하고, 심지어 타 부서 과장님이 "오늘 뭔가 특별한 일 있어요?
되게 밝아 보이네요"라고...
바로 온라인 쇼핑몰 뒤져서 비슷한 디자인으로 여러 개 구매했어요.
고작 몇 천원짜리 액세서리 하나로 직장 내 이미지가 이렇게 확 바뀔 줄이야.
정말 세상은 넓고 신기한 일은 많은 것 같아요.
관련자료
댓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