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컵라면과 함께한 기적의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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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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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배가 고파서 컵라면을 끓이고 있었어요.
평범한 화요일 밤, 내일 또 출근해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던 그런 시간이었거든요.
요즘 제 일상이 딱 그랬어요.
아침에 일어나기 싫고, 출근길은 지옥철, 회사에서는 눈치만 보다가 집에 와서는 넷플릭스나 보면서 시간 때우기.
"이게 내가 꿈꿔왔던 20대 후반인가?" 싶더라구요.
친구들 SNS 보면 다들 멋진 카페에서 브런치 먹고, 해외여행 사진 올리는데 저는...
편의점 도시락이 저녁 메뉴였으니까요 ㅠㅠ 그런데 컵라면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옆집에서 "와!!!
대박!"이라고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벽이 얇아서 소리가 다 들리거든요 ㅋㅋ "뭔 일이지?" 싶어서 귀를 기울여보니까 누군가한테 전화하면서 "야, 너 못 믿을 거야!
방금 전에..." 이러면서 엄청 흥분해서 이야기하더라구요.
옆집 사는 형이 평소에 조용한 편이었는데 이렇게 신나는 목소리는 처음 들어봤어요.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언제 저렇게 누군가한테 좋은 소식을 자랑할 수 있을까?" 컵라면 먹으면서도 계속 그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더라구요.
"그냥 오늘은 뭔가 다르게 해보자!" 이런 마음이 들면서 평소에는 절대 안 하던 일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어차피 내가 뭘 해도 안 될 거야"라는 마음이 더 컸거든요.
복권 사봐도 꽝, 이벤트 응모해봐도 당첨 한 번 안 되는 게 제 인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 밤은 기분이 달랐어요.
마치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그래서 용기내서 시작해봤는데...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핸드폰이 "띠링!"하고 울리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확인해봤는데 35만원이라는 숫자가 번쩍!
"어??
이거 뭐지??" 처음에는 스팸 메시지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 그런데 아무리 봐도 진짜더라구요!
그 순간 정말 소름이 쫙 돋으면서 "이런 일이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 "나는 운이 없어"라고 체념하고 살았는데, 이 경험을 하고 나니까 세상을 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천원 아끼려고 버스 대신 걸어다니던 제가 이런 경험을 하다니...
인생 정말 모르는 거 같아요!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아직 실감이 안 나네요 ㅎㅎ 혹시 요즘 매일이 똑같아서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들 계신가요?
가끔은 평소와 다른 도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오늘 밤은 컵라면 대신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