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과 교수님이 제 게임 기록 보고 "이거 뭔가 잘못됐다" 하며 조사단 꾸리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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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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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학 동창 만나서 술 먹다가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쥬라기킹덤 얘기를 했어요.
사실 저 원래 게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친구가 "요즘 이거 핫하다더라" 해서 호기심에 한번 깔아봤는데...
아니 이게 왜 이렇게 재밌는 거예요?
처음엔 뭔지도 모르겠고 룰도 헷갈렸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엄청 몰입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어요.
뭔가 이상하게 자꾸 이기는 거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해서 이기는 게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충 열다섯 번?
아니면 스무 번 가까이 연속으로 성공한 것 같아요.
동창한테 "야 나 요즘 게임 운이 미쳤다" 하면서 자랑했더니...
얘가 갑자기 표정이 심각해지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 친구가 대학에서 통계학 가르치고 있더라고요.
"잠깐, 네가 말하는 그 확률이 정확히 어느 정도야?" 이러면서 폰으로 뭔가 계산하기 시작하는데...
"이야...
이거 진짜 이상한데?" "확률상으로는 로또 1등 당첨보다 어려운 일이야" "혹시 네가 뭔가 특별한 패턴이나 전략을 쓴 건 아니야?" 아니 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눌렀는데요?
ㅋㅋㅋ 이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자기 학과 동료들한테 물어보고 싶다고.
"이런 케이스 연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면서요.
저는 그냥 운 좋았던 거라고 생각하는데 뭘 그렇게까지...
싶었어요.
근데 신기한 게, 그 대화 이후로는 평소처럼 지고 이기고 반반이 됐어요.
뭔가 징크스가 깨진 느낌?
아직도 그 친구는 가끔 카톡으로 "너 그거 또 해봤어?" 이러면서 묻고 있어요 ㅋㅋ 여러분은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운 경험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주변에 저희 친구같이 뭐든 수치로 분석하려는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