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 선배가 공룡덕후 각성 후 사내 스타가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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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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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 박선배라는 분이 계세요.
입사 3년차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을 정도로 조용한 분이었거든요.
점심시간에도 혼자 드시고, 야근할 때도 묵묵히 자기 일만 하시고...
나쁜 분은 아닌데 뭔가 접근하기 어려운 그런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변화의 신호탄이 터졌습니다 ㅋㅋ 박선배 모니터 옆에 작은 티라노사우루스 모형이 하나 등장한 거예요.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호기심에 "선배님, 이거 어디서 구하셨어요?" 물어봤더니...
와...
진짜 스위치가 켜진 것처럼 완전 다른 사람이 되시더라고요!
"아, 이건 백악기 후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복원 모델인데, 최신 연구 결과 반영해서 깃털까지 재현한 한정판이에요!" 이런 식으로 눈빛이 완전 달라지면서 열변을 토하시는 거예요.
그 순간 깨달았어요.
아, 이 분은 말이 없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분이구나!
그 이후로 박선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어요.
매주 새로운 공룡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심지어 점심시간에 다가와서 "어제 발견된 새로운 화석 소식 들었어요?" 이런 얘기도 하시고요.
신기하게도 사무실 분위기도 바뀌었어요.
다들 박선배 책상으로 와서 "오늘의 공룡 상식" 듣는 게 일상이 됐거든요 ㅎㅎ 가장 놀라운 건 회의 때 모습이에요.
예전에는 구석자리에서 조용히 있기만 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의견도 내시고 발표도 척척 해내세요.
역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걸 발견하면 완전히 달라지는구나 싶었어요.
지금 박선배는 우리 사무실 최고 인기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