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러의 비밀병기, 동네 할머니도 쓰시는 그것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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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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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일한 지 벌써 3년째인데, 진짜 외모 관리라는 걸 포기하고 살았거든요.
아침에 눈 뜨면 어제 입던 옷 그대로 입고, 머리는 새둥지처럼 엉망진창.
거울 보는 것도 무서울 정도였어요.
친구들이 "얼굴 한 번 보자"고 영상통화 걸어도 무조건 거절.
"아 나 지금 바빠" 이런 식으로 계속 피하고 다녔죠.
완전 은둔형 외톨이 라이프였는데...
문제는 회사에서 갑자기 비대면 면접관을 해달라는 거예요.
며칠 뒤에 신입사원 면접이 있다고, 카메라 켜고 참여하라는 공지가 떡하니.
망했다 싶었죠.
이 몰골로 어떻게 면접관을 해요?
급하게 유튜브에서 "5분 만에 정리하는 법" 이런 거 찾아보는데 다 복잡하더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엄마가 예전에 사다 준 게 생각났어요.
"머리 단정하게 묶으라고" 하면서 던져주신 것.
검은색 벨벳 헤어밴드였는데, 그동안 서랍 깊숙이 박혀있었거든요.
반신반의하면서 머리에 올려봤는데...
와 진짜 신세계였어요.
보들보들한 재질이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뒤로 넘겨주면서 얼굴 라인이 확 살아나는 거예요.
5초 만에 완성되는 깔끔 스타일링!
면접 당일에 신입사원들이 "면접관님 오늘 되게 프로페셔널해 보이세요" 이러더라고요ㅋㅋ 그 뒤로 완전 헤어밴드 신도가 됐습니다.
온라인쇼핑몰 뒤져가며 예쁜 디자인들 계속 사고 있어요.
패브릭 소재, 와이어 들어간 거, 진주 달린 거까지.
이제 재택근무하면서도 맨날 밴드 하고 다니니까 기분도 훨씬 좋아졌고요.
거울 보는 게 무섭지 않아졌어요.
몇천 원짜리 하나로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역시 엄마 말씀은 들어야 하는 거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