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하나 때문에 동네 도서관 공룡책이 다 떨어졌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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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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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서 시간 때우려고 아무 게임이나 깔았다가 인생이 180도 바뀐 사람 여기 있습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시작한 쥬라기킹덤이었는데, 첫 화면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포효하는 순간 뭔가 이상했어요.
"어?
이거 생각보다 리얼한데?" 처음엔 단순히 공룡 키우고 싸우는 게임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진짜 고생물학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거더라고요.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어요.
브라키오사우루스 목이 왜 저렇게 길어졌는지 궁금해서 잠깐 검색해봤는데...
그게 바로 늪에 빠진 거였죠.
어느새 위키피디아에서 중생대 생태계 연구 논문까지 읽고 있더라고요.
밤새서요.
가족들이 "요즘 부쩍 책 읽더니 뭔 공부하는 거야?" 물어볼 정도로 변했어요.
스피노사우루스가 실제론 수생 생활을 했다는 2014년 연구 결과 얘기했더니 아빠가 "우리 애가 언제 이렇게 똑똑해졌지?" 하시며 어깨를 두드려주시더라고요 ㅋㅋ 이제 마트 가다가도 "아, 저 새 날개뼈 구조가 시조새랑 비슷하네" 이런 생각부터 드는 지경이에요.
게임 속 벨로시랩터가 깃털 달린 모습으로 나올 때는 진짜 소름 돋았어요.
영화랑 완전 다르잖아요.
어제는 친구랑 치킨 먹으면서 "닭도 공룡의 후예야" 라고 했다가 식욕을 떨어뜨려서 미안했네요...
공룡 덕분에 자연사박물관 연간회원까지 끊었습니다.
혹시 삼엽충 화석에도 관심 있으시면 같이 견학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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