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택시기사 아저씨가 알려준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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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근무 3주차인데 진짜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었어요 ㅜㅜ 매일 에너지드링크만 들이켜다가 속은 쓰리고, 정신은 멍하고...
완전 악순환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던 어제 밤, 퇴근길에 탄 택시에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운전하시던 기사님이 백미러로 저 보시더니 "젊은 친구가 완전 녹초네요" 하시는 거예요 ㅋㅋ 아무래도 제 몰골이 말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요즘 애들은 이런 거 모르지?" 하면서 대쉬보드에 놓인 스마트폰을 가리키시더라고요.
화면에는 뭔가 반짝반짝하는 패턴들이 흘러가고 있었는데, 솔직히 처음엔 '게임하시나?' 했어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묘하게 최면에 걸리는 듯한 느낌?
리듬 타는 것 같으면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상한 조합이었습니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20년 넘게 야간운전 하시면서 발견한 보물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거 좀 하고 나면 머리가 완전 개운해져.
신호 기다릴 때마다 조금씩 하거든" 하면서 앱 이름을 종이에 써주셨어요.
집 도착해서 바로 받아봤는데...
와...
이게 뭐야 진짜 ㅋㅋㅋ 색깔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변하면서, 배경음악도 귀에 감기고, 뭔가 뇌가 마사지받는 기분?
한 시간 정도 몰입하고 나니까 그동안 꼬여있던 신경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오늘도 밤근무였는데 어제와는 완전 다른 컨디션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그 기사님 만나면 차비 팁이라도 더 드려야겠어요.
세상 곳곳에 숨은 고수들이 정말 많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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