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형이 내 베팅 패턴 보고 양자역학 실험하자며 미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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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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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아, 진짜 웃픈 일 생겨서 써봄 ㅋㅋㅋㅋ 나 원래 도박운이랑은 담 쌓고 살던 인간이야.
동전 던져도 맨날 반대로 나오고, 가위바위보도 계속 져서 친구들이 "쟤랑은 반대로 걸어야 된다"고 할 정도였거든?
그런데 저번 주말에 심심해서 '드래곤베가스'라는 새 플랫폼을 들어가 봤어.
처음엔 그냥 "아 또 돈 날리겠구나" 하면서 최소 금액으로만 시작했는데...
어라?
뭔가 이상하게 계속 맞추고 있는 거야.
"오늘 컨디션 괜찮나?" 싶어서 계속 해봤는데 정말 신기하게 연승이 이어지더라고.
첫 3판 - 오케이, 운 좀 좋네 6판째 - 어?
이거 뭔가 이상한데?
10판째 - 잠깐, 이거 진짜야?
15판째 - 미친...
이게 말이 돼?
결국 18연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우고 말았어.
마지막엔 손 떨려서 제대로 클릭도 못할 뻔했음.
그래서 다음 날 물리학과 선배 형한테 자랑겸 얘기했거든.
"형, 나 어제 18번 연속으로 맞췄는데 이게 얼마나 희박한 확률이야?" 그런데 형이 갑자기 눈이 번쩍 뜨더니...
"야!!
그게 진짜야?!" 하면서 노트북 켜서 뭔가 미친듯이 계산하기 시작하는 거야 ㅋㅋㅋ 한참 뭔가 끄적끄적하더니 이렇게 말하는 거임: "너 이거 52만분의 1 확률이야.
번개 맞을 확률이랑 비슷해.
증거 있어?" 뭔 증거를 원하는 건지 몰라서 게임 히스토리 보여줬는데...
더 황당한 건 형이 "이런 극값 통계는 물리학 논문감이야!"라면서 완전 흥분하는 거였어 ㅋㅋㅋㅋ 내가 그냥 좀 운 좋았던 게 학술 연구 대상이 된다고???
형 왈: "이거 양자역학적 불확정성의 현실 적용 사례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니 형아...
나 그냥 게임 좀 한 건데 갑자기 양자역학이 왜 나와 ㅠㅠ 그 이후로 형이 계속 연락와서 "또 그런 일 없어?" "다른 게임도 해봤어?" 이러고 있음.
아 그리고 웃긴 건, 그 다음날부터는 다시 원래 실력으로 돌아왔다는 거야.
지금은 그냥 평범하게 반반 정도로 이기고 지고 하는 수준임.
하지만 그날의 18연승만큼은 진짜 내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듯.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이런 미친 확률 경험해보신 분 있어요?
아니면 주변에 확률 계산해주다가 논문 쓰겠다고 난리치는 이상한 사람 있나요?
ㅋㅋㅋ 진짜 세상에는 온갖 일이 다 벌어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