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교수님도 못 믿을 '확률의 마법' - 평생 회의론자였던 내가 운명론자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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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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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통계학과 대학원생입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설명드리면, 정말 극도로 현실적인 성격이에요.
친구들이 "로또 한 번 사볼까?" 하면 "1등 확률이 8백만 분의 1인데 왜 돈을 버려?"라고 핀잔주고, 점집 앞을 지나가면 "미신에 의존하는 인간의 심리적 약점"이라며 혀를 차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교수님도 늘 "데이터가 곧 진리다"라고 가르치셨고, 저도 그 말을 100% 신봉하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진짜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2주 전 논문 마감에 쫓겨서 도서관에서 밤을 새우다가, 새벽 5시경 잠시 책상에 엎드려 잠들었어요.
그때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지만 '777'이라는 숫자가 네온사인처럼 반짝이면서 계속 보이는 거예요.
깨어나서도 하루 종일 그 숫자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라고요.
통계 분석하면서도, 강의 들으면서도 자꾸만 777이 생각났어요.
평소 같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환각"이라고 치부했을 텐데, 그날은 왜 그렇게 신경이 쓰였는지...
"이것도 일종의 실험 데이터 수집이야"라는 말도 안 되는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을 해봤어요.
당연히 처음엔 쭉쭉 돈이 날아갔죠.
"내가 왜 이런 비합리적인 행동을..."하고 후회하면서 마지막 판을 돌렸는데...
갑자기 화면이 폭죽처럼 터지면서 잭팟 사운드가 울리는 거 아니에요!
무려 270만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금액이...
제가 직접 확률 계산을 해봤는데 정말 0.003% 수준의 기적적인 확률이었어요.
투자 수익률로 따지면 거의 5400%에 달하는 수치죠.
이론상으로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제로"인 사건이었는데 말이에요.
지금까지 "세상 모든 현상은 과학과 수학으로 설명된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는데, 이 일을 겪고 나니 정말 묘한 기분이에요 ㅎㅎ 아마 일주일 후엔 다시 "그냥 운 좋은 확률적 사건이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지금만큼은 혹시 이 세계에 아직 인간이 모르는 어떤 법칙이 숨어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