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이 준 티슈 한 장으로 인생이 바뀐 썰
작성자 정보
-
송윤아
작성
- 작성일
본문

아니 진짜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더라구요.
저 원래 꾸미기보다는 편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에요.
외출할 때도 그냥 대충 입고 나가는 게 일상이었거든요.
립스틱?
그게 뭔가요?
집에 하나도 없어요 진짜로.
"어차피 마스크 쓸 건데 뭐하러 화장해?" 이런 생각이었죠.
그런데 지난주 일요일에 완전 예상 못한 일이 터졌어요.
언니가 갑자기 카톡으로 "1시간 후에 소개팅 대타 가능해?
원래 가려던 애가 코로나 걸렸대"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거예요.
헐...
갑작스럽게 뭔 소리야!
시간은 빡빡하고, 옷장엔 평상시 입던 맨투맨이랑 레깅스만 잔뜩...
화장품이라고는 선크림 하나 달랑 있는 정도였어요.
이 상태로 누굴 만나러 간다는 게 좀 민망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편의점에 음료수라도 사러 갔는데, 거기서 일하시는 여자 알바생이 저한테 "언니, 혹시 필요하시면..."하면서 기름종이 건네주시는 거예요.
"T존 번들거리는 거 좀 닦고 가세요!" 이러시면서요.
아, 맞네!
저 진짜 깨달았어요!
집에 돌아와서 화장대 서랍을 뒤져보니까 몇 년 전에 받은 샘플들이 나오더라고요.
천 원도 안 되는 샘플이었는데, 일단 발라봤거든요.
엥?
이게 뭔가요?
거울 보니까 제가 아닌 것 같은 거예요.
똑같은 얼굴, 똑같은 옷인데 이상하게 깔끔해 보이더라구요.
급조한 스타일링이지만 나쁘지 않아서 바로 약속 장소로 출발했어요.
첫 만남인데 상대분이 "와, 피부 진짜 좋으시네요!
어떤 제품 쓰시는지 궁금해요"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진심으로 편의점 알바생 언니가 그 조언 안 해주셨다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그 일 이후로는 외출 전에 꼭 거울 한 번은 보고 나가게 됐어요.
정말 사소한 변화인데 주변 사람들 시선이 확실히 달라지더라구요.
인생 조언자는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