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확률 박사 되는 중인데 이거 정상임? (뭔가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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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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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생 운빨 따위는 저와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ㅠㅠ 제 운 없음은 전설적인데요, 가위바위보만 해도 10번 중에 9번은 지고, 편의점 이벤트 응모해도 "꽝" 외엔 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 친구들은 저를 "걸어다니는 확률의 역설"이라고 부를 정도거든요 ㅋㅋㅋ 그런 제가 지난주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동기가 추천해준 '스카이 워리어'라는 게임을 깔았거든요.
솔직히 기대 안 했어요.
어차피 또 발리겠지 하면서요.
그런데...
첫 판부터 승리.
"어?
운 좋네" 하고 두 번째 판도 승리.
세 번째, 네 번째...
계속 이기는 거예요?
이쯤 되니까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어요.
"이거 진짜야?
내가?" 다섯 번째부터는 손이 떨렸어요.
진짜로.
여덟 번, 열 번...
연승이 계속 이어지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고요.
마치 세상의 운을 다 빨아들이는 기분?
결국 핸드폰 배터리가 다 떨어질 때까지 해서 19연승이라는 미친 기록을 만들었어요.
그때 진짜 "이거 뭔가 잘못된 건 아니야?" 싶었거든요.
며칠 뒤에 과 동기들이랑 치킨 먹으면서 이 얘기를 했는데요.
마침 통계학과 대학원생인 선배가 있었어요.
그 선배가 제 말을 듣더니 갑자기 치킨 먹던 걸 멈추고 "잠깐, 몇 연승이라고 했어?" 하는 거예요.
"19연승이요!" 그러자 선배가 핸드폰으로 뭔가 막 계산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잠시 후 선배 얼굴이 완전히 굳었어요.
"야...
이거 확률이 0.019%야.
로또 4등보다 어려운 확률이라고."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데요?" "이런 극단적 확률 사건을 직접 본 건 처음이야.
진짜 학회에 발표해도 될 수준인데?" 그런데 진짜 충격적인 건 그 다음이었어요.
일주일 뒤에 선배한테서 연락이 왔거든요.
"우리 교수님이 너 케이스에 완전 흥미 보이신다.
연구실에 한 번 와볼래?" 네?????
게임 잘한 것 때문에 교수님이 관심을 보인다고요?
이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확률론에서는 정말 희귀한 사례래요.
물론 그 이후로는 다시 원래 실력으로 돌아갔어요 ㅋㅋ 지금은 지면 속상하고 이기면 신기한 평범한 유저입니다.
하지만 그 19연승의 순간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마치 우주가 저를 선택한 것 같은 기분이었달까요?
여러분도 이런 "확률의 기적" 경험해보신 분 있나요?
그리고...
정말 그 연구실 가봐야 할까요?
아직 답장을 못 했는데 좀 떨려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