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베팅 고수인 것 같은데... 혹시 환생한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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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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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정말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저희 집 '까미'라는 검은 고양이가 있거든요.
2년 전에 길에서 주워온 녀석인데, 평소엔 그냥 전형적인 츤데레 고양이였어요.
밥 달라고 야옹거리다가도 만지려고 하면 피하고, 낮엔 햇볕 쬐면서 잠만 자고...
뭐 그런 평범한 일상이었죠.
그런데 2개월 전부터 이상한 징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농구 경기 보면서 맥주 한 잔 하고 있으면, 까미가 슬그머니 나타나서 TV 화면을 응시하는 거예요.
그리고는 특정 팀이 공격할 때만 갑자기 "야오옹~" 하면서 길게 울어대더라고요.
어?
이상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까미가 응원한 팀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는 게 아니겠어요?!
처음엔 그냥 우연의 일치려니 했는데, 계속 관찰해보니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적중률이 높더라고요.
직장 선배들한테 "우리 고양이가 농구 결과를 예언한다"고 말했더니 "야, 너 혹시 집에서 너무 혼자 있어서 그런 거 아냐?"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데요 ㅎㅎㅎ 그래서 지난주에 확실히 검증해보기로 했습니다.
배구 경기 틀어놓고 까미에게 "까미야, 오늘 서브 에이스 누가 할 것 같냐?"고 진지하게 질문해봤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참 한심한 짓이었지만...) 그랬더니 까미가 특정 선수 등장할 때마다 갑자기 꼬리를 쫑긋 세우고 TV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리더라고요.
바로 가족 단톡방에 "까미 픽: 3번 선수 서브 에이스"라고 올려봤죠.
그 결과는요...
정말로 그 선수가 4세트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 3개를 터뜨려버렸어요!!!
가족들이 "어머,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이야?
고양이가 어떻게 운동을 알아?" 하면서 완전 멘붕 상태가 되었죠 ㅋㅋㅋ 지금은 저희 가족 모두가 까미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매일 참치캔을 공양하고 있습니다...
정작 까미는 예측 끝나면 아무렇지 않게 털 그루밍하러 가버리는데 말이에요 ㅎㅎ 까미야...
주식 종목도 좀 찍어줄 수 있니?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