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편의점 고무줄 하나로 인생역전한 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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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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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부터 시작된 재택근무가 이제 3년째인데, 솔직히 말해서 완전 폐인이 되어버렸어요 ㅋㅋㅋ 매일 잠옷 차림으로 노트북 앞에만 앉아있다 보니까 거울 보는 게 공포영화 수준이더라고요.
특히 머리 상태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새벽에 화장실 가서 거울 보면 진짜 귀신 나와도 안 놀랄 것 같은 비주얼이었어요.
뒤쪽은 완전 새의 둥지 같고, 앞쪽은 방향감각 잃은 잡초처럼...
그래도 집에만 있으니까 스냅백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며 살았죠.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옛날 동료가 "지금 너네 동네인데 커피 한잔 어때?" 라고 연락이 온 거예요!
완전 패닉상태...
씻기에는 너무 급하고, 모자 쓰고 나가기에는 너무 어색하고...
절망적으로 화장실에서 뭔가 묘수를 찾고 있던 중에, 세면대 위에 누군가 놓고 간 평범한 검은 고무줄 하나가 눈에 띄었어요.
반신반의하면서 머리를 대충 뒤로 모아서 돌돌 틀어 묶어봤는데...
엥??
잠깐??
이게 뭐지???
순간 거울 속 내 모습이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거예요!
얼굴 윤곽이 확실해지고 목도 길어 보이고, 전체적으로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더라구요.
친구 만났을 때도 "야, 너 뭔가 달라졌네?
관리받았어?" 이런 소리 듣고 완전 기분 좋아졌어요 ㅎㅎ 그 후로는 진짜 고무줄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색깔별로, 굵기별로 다양하게 사 모으고...
이제는 파우치, 주머니, 자동차 안까지 곳곳에 비치해놨어요.
외출할 때도 일단 묶고 나가는 게 기본 루틴이 됐고요.
이런 단순한 아이템 하나로 이미지 전환이 이렇게 확실할 줄 정말 몰랐네요 ㅋㅋ 세상에는 생각보다 간단한 해결책들이 숨어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