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팬들이 더 잘 아는 우리 연예인들의 진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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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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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해외 팬 리액션 영상 보다가 소름 돋을 뻔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아티스트 인터뷰 보고 분석하는 걸 봤는데, 진짜 디테일이 장난 아니더라.
"이 가사에서 사회 비판 의식이 드러난다", "저 멜로디 구성이 클래식 음악 기법을 차용했다" 이런 식으로 막 파헤치는 거야.
나는 그냥 "노래 좋네~" 하고 넘어갔던 부분들을...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뭐냐면, 정작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에선 그런 얘기 한 번도 안 나온다는 거지.
똑같은 아티스트가 BBC나 CNN 인터뷰에선 본인 작품 세계관에 대해 30분 동안 열변을 토하는데, 국내 토크쇼에선 "치킨이 좋아요" 이런 소리만 하고 있어.
PD가 시간 부족해서 그런가?
아니면 시청자들이 그런 걸 안 좋아해서?
확실한 건 우리 방송계에 뭔가 보이지 않는 매뉴얼이 있다는 거야.
"깊이 있는 대화는 노잼"이라는...
배우들도 마찬가지더라.
칸 영화제 인터뷰에선 연기론부터 시작해서 감독과의 협업 과정까지 전문가처럼 설명하는데, 우리나라 예능에선 "연기?
그냥 했어요 ㅎㅎ" 이런 식으로만.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됐지?
예전 토크쇼들 찾아보니까 옛날엔 좀 달랐어.
90년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게스트들이 자기 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는 프로그램들이 꽤 있었거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재미"라는 이름으로 모든 게 단순해졌어.
복잡한 건 다 빼고, 웃긴 것만 남기고.
물론 재미도 중요하지.
하지만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대화가 불가능한 건 아니잖아?
해외 토크쇼들 보면 유머와 진지함이 절묘하게 섞여있어.
웃기면서도 뭔가 배우고 가는 느낌?
우리도 그런 프로그램 좀 늘어났으면 좋겠다.
팬으로서도 아쉬워.
좋아하는 연예인의 진짜 생각을 듣고 싶은데, 맨날 똑같은 뻔한 대답만 들어야 하니까.
다행히 요즘 유튜브 채널들 보면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긴 해.
포맷의 자유도가 높다 보니까 좀 더 다양한 대화가 가능한 것 같고.
이런 흐름이 지상파까지 번졌으면 한다.
우리 연예인들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인데, 그걸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좀 더 많이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