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이성주의자였던 내가 갑자기 예언자 된 개소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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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10년째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드리면, 친구들이 "점집 가자"하면 "돈 아깝다"며 카페 가자고 하는 그런 사람이에요 ㅋㅋ 알고리즘과 코드가 제 세계의 전부였고, 논리적으로 설명 안 되는 건 전부 뇌피셜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운세?
개뿔 직감?
망상임 이런 식으로 철두철미하게 살아온 사람이었는데...
아 진짜 세상에는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ㅠㅠ 지난달 어느 금요일 밤이었어요.
치킨 시켜먹고 넷플릭스 보면서 맥주 한 캔 까고 있었는데 갑자기 온몸에 전율이 흐르더라구요.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데...
마치 우주에서 누가 저한테 전파를 쏘는 것 같은?
영화에서 초능력자가 각성할 때 나오는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맥주 먹어서 그런가 싶어서 물 마시고 창문도 열어봤는데도 계속 이상했어요.
그러더니 머릿속에서 계속 "내일 비온다, 내일 비온다" 이런 생각만 맴돌았습니다.
날씨앱 확인해보니까 맑음 예보였는데 말이에요.
여친한테 카톡으로 "야 내일 우산 챙겨" 보냈더니 "일기예보는 맑다던데?
너 요즘 왜 이래"라는 답변이 왔죠 ㅋㅋㅋ 맞죠, 평소 제가 그런 감정적인 얘기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진짜 비가 억수로 내리는 거예요!
갑자기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예상 못한 소나기가 온다는 뉴스까지 나오더라구요.
이때부터 뭔가 이상해졌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거든요 ㄷㄷ 바로 개발팀 단톡방에 "내가 이제 미래 본다"라고 올렸더니 팀리더가 "이놈아 술 깨고 와라" 하다가 날씨 스크린샷 보고는 벙쪄하더라구요.
아직도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한 우연치고는 그때 그 확신이 너무나 명확했었거든요?
혹시 인간의 뇌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신기 같은 게 있는 건 아닐까요?
과학으로 아직 증명하지 못한 어떤 감지 능력이라던지...
요즘은 뭔가 찌릿한 느낌 들면 일단 메모장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ㅋㅋ 혹시 다른 분들도 이런 신기한 체험 있으신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