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못하는 문과생이 확률 게임에서 이과친구 이긴 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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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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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수학이랑은 정말 담 쌓고 사는 사람이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확률이니 통계니 하면 머리가 지끈거렸거든요.
친구들이 "로또 당첨 확률이 몇 분의 일이다" 이런 얘기하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타입이죠.
복잡한 계산보다는 그냥 느낌이나 직감을 더 믿는 편입니다.
"이번엔 뭔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요 ㅎㅎ 그래서 이과 출신 친구들한테는 항상 "비논리적이다", "근거 없는 소리다" 소리를 듣고 살았어요.
특히 대학 동창 중에 수학과 나온 친구가 있는데, 얘는 정말 모든 걸 숫자로만 판단하거든요.
"감으로 하는 건 다 헛소리야.
수학적 근거가 있어야지!"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지난주에 그 친구랑 같이 강원랜드 다녀왔는데요.
처음에 그 친구는 "카지노는 수학적으로 손해 보게 만들어진 곳"이라면서 별로 내키지 않아했어요.
그래도 워낙 오랜만에 만난 거라 억지로 끌고 갔죠.
도착하자마자 친구는 각종 게임의 확률을 계산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게임은 환수율이 몇 프로고, 저건 하우스 에지가 어쩌고..." 듣고 있으니까 머리가 아파오더라구요.
저는 그냥 "아무튼 재밌어 보이니까 해보자!" 마인드로 접근했어요.
바카라 테이블에 앉았는데, 친구는 열심히 카드 나온 패턴을 분석하고 있더라고요.
메모장에 뭔가 끄적끄적 적으면서 "통계적으로 보면 다음엔 이게 나올 확률이 높아" 이러면서요.
반면 저는 그냥 딜러 아저씨가 친근해 보여서 "오늘 기분 좋아 보이시네요!" 하면서 농담 몇 마디 주고받았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뱅커'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별다른 이유는 없었어요.
친구는 "플레이어에 베팅해야 한다"고 계산 결과를 보여주면서 설득했지만, 저는 그냥 직감을 믿고 뱅커에 걸었죠.
결과는?
뱅커가 나왔습니다!
친구 얼굴이 정말 볼만했어요 ㅋㅋㅋ 그 뒤로도 계속 친구는 복잡한 계산을, 저는 그냥 느낌대로 했는데 신기하게 제가 더 많이 맞추더라고요.
마지막에 친구가 하는 말이 "가끔은 논리보다 센스가 더 중요한가 보다"였어요.
물론 그날 하루 잘 된 거일 뿐이고, 장기적으로는 확률대로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문과의 승리!"를 외치고 싶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