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편의점 알바하다가 발견한 인생 꿀팁.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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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편의점 야간 알바 뛰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야간 수당 좋다던데?" 하고 시작했는데 현실은 개헬이더라고요 ㅠㅠ 낮에 자려고 해도 층간소음 때문에 제대로 못 자고, 밤새 깨어있으려니 계속 졸립고.
그래서 매일 커피 3-4잔은 기본으로 들이켰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캔커피, 믹스커피, 에너지드링크까지...
나중에 계산해보니까 카페인 중독 수준이었고, 한 달 음료비만 20만원 가까이 썼더라고요.
거기다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배달음식 주문 횟수도 늘어나고, 체력 보충한답시고 비타민이며 건강식품이며 별거 다 사먹었죠.
알바비 받아봤자 생활비로 다 날아가는 상황이었어요 ㅋㅋㅋ 그런데 함께 일하는 30대 언니가 하나 있는데, 이분이 좀 신기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새벽 시간대에 지쳐서 멍하니 있거나 폰게임만 하는데...
이 언니는 항상 뭔가 열심히 폰으로 확인하고 메모하고 그러시더라고요.
"언니, 뭐 하시는 거예요?" 물어보니까 "아,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거야~" 하면서 자세한 얘기는 안 해주시는 거예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언니가 먼저 말을 걸어오더라고요.
"너 맨날 피곤해 보이는데, 좀 더 스마트하게 살아봐" 그러면서 뭔가 간단한 팁을 하나 알려주시는 거예요.
내심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 하는 생각이었지만, 어차피 손해 볼 것도 없으니까 한 번 해보기로 했어요.
첫 3주 정도는 정말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역시 그냥 말로만 그런 거구나" 싶어서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지난 금요일 아침에 알바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폰 알림이 하나 떴어요.
확인해보니까 92만원이라는 금액이 화면에 뜨는 거예요.
진짜 눈을 비비고 다시 봤어요.
"이거 진짜야???" 그 순간부터 편의점 일하는 것도 완전 다른 기분이 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뿐이었는데, 갑자기 미래에 대한 계획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퇴근하고 평소에는 지쳐서 그냥 집에 가서 쓰러져 잤는데, 그날은 기분이 좋아서 오랜만에 친구들한테 연락도 하고...
"이제 좀 사람답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언니한테 진짜 고마워서 인사드렸더니 "어린 친구가 힘들어하는 거 보니까 안쓰러워서 그랬어.
잘됐네~" 하시더라고요 ㅜㅜ 혹시 저처럼 야간알바나 힘든 일 하면서 생활비 때문에 고민인 분들 계신가요?
가끔 정말 작은 정보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친구들이랑 제대로 된 맛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