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 공룡덕후 정체 들킨 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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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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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짜 인생 최대 흑역사 만들었네요...
저희 팀 회식이었는데, 평소엔 그냥 조용히 앉아서 고기 구워주는 역할만 하거든요?
근데 오늘은 소주가 좀 많이 들어갔나 봐요.
대리님이 "요즘 취미가 뭐야?" 하고 물어보시는데, 괜히 솔직하게 대답한 게 문제였어요.
"공룡 관련 게임 하나 빠져있어요" 이렇게 말했더니 다들 "어?
의외네" 하면서 관심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쥬라기킹덤 얘기 살짝만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저는 벨로키랍토르가 실제로는 칠면조 크기였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티라노사우루스 팔 근력이 얼마나 강했는지까지 떠들고 있더라구요 ㅠㅠ 심지어 핸드폰까지 꺼내서 화석 사진 보여주면서 "이게 깃털 흔적이에요!" 이러고 있는 저를 발견했을 때의 그 참담함이란...
그런데 웃긴 건 동료들 반응이었어요.
"헐 이런 거 어떻게 알아?" "완전 신기하네" 하면서 계속 질문하는 거예요.
애 키우는 선배는 아예 "우리 아들 공룡 미치게 좋아하는데 같이 놀아줘" 이러시고...
과장님은 "너 이거로 유튜브 하면 대박 날 것 같은데?" 이런 소리까지.
한 시간 넘게 공룡 강연회를 열었는데 아무도 지루해하지 않더라구요 ㅋㅋㅋ 지금도 단톡방에 공룡 사진 올리면서 "이거 뭐냐" 하고 묻고 있어요.
내일부터 사내 공룡박사로 등극하는 건 아닌지 벌써 부담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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