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게임 안 하던 회사원이 모바일 게임의 늪에 빠진 충격적인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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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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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금 제가 진짜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해있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저는 38살 직장인이고, 지금까지 진짜 평범하게 살았어요.
회사 일 열심히 하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취미라고 해봐야 가끔 영화 보는 정도?
친구들이 "게임 한 번 해봐라" 해도 "시간 없다"며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사람이었거든요.
심지어 아내한테 "당신은 정말 성실해서 좋다"는 소리까지 듣고 살았어요.
그런 제가...
지금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계기는 정말 사소했어요.
몇 달 전에 지하철에서 옆자리 사람이 폰으로 뭔가를 엄청 집중해서 하고 있더라고요.
화면을 슬쩍 봤는데 예쁜 캐릭터들이 막 움직이고 있어서 "저게 뭐지?" 싶었어요.
집에 와서 호기심에 "요즘 인기 게임"이라고 검색해봤는데, 그 중에 하나를 그냥 설치해봤죠.
"한 번만 해보자.
뭐가 그리 재미있나." 이게 시작이었어요...
첫 날은 정말 단순했거든요.
캐릭터 하나 받고, 간단한 퀘스트 몇 개 깨고 "이게 뭐가 재미있지?" 하면서 껐어요.
근데 다음 날 점심시간에 심심해서 다시 켜봤는데...
뭔가 보상이 와있더라고요.
"일일 출석 보상" 이런 게 떠있고, 받아보니까 또 뽑기 아이템이 생기고...
그래서 "이것만 써보자" 했는데, 거기서 희귀한 캐릭터가 나왔어요.
그 순간 정말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복권 맞은 것 같은?
거기서부터 완전히 달라졌어요.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게임 접속이고, 출근길에도 하고, 점심시간에도 하고...
밤에 잘 때까지 틈만 나면 폰을 만지고 있어요.
제일 무서운 건 결제예요.
처음엔 "절대 돈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게 얼마나 허술한 다짐이었는지...
"딱 한 번만, 5천원만" 하면서 시작한 게 어느새 한 달에 수십만원씩 나가고 있어요.
카드 결제 문자 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면서도 또 지르고 있거든요.
아내한테는 "회사에서 필요한 거 샀다", "주유비가 올랐다" 이런 식으로 둘러대고 있고요.
진짜 제가 언제부터 이렇게 거짓말쟁이가 됐나 싶어요.
어제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 있었어요.
새벽 3시에 침실에서 몰래 게임하고 있는데 아내가 깨더니 "여보, 뭐해?" 하면서 다가오는 거예요.
순간적으로 폰을 이불 밑으로 숨겼는데, 이불이 불룩한 게 너무 티가 나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해"라고 했는데 목소리가 떨리니까 아내가 의심하기 시작하고...
결국 들켰죠.
폰 결제내역 보여달라고 하더니, 지난 3개월간 게임으로 쓴 돈이 총 300만원 넘는다는 걸 확인했어요.
그 순간 저도 처음으로 정확한 액수를 알게 됐는데, 정말 소름이 돋더라고요.
"내가 이렇게까지 썼다고?" 지금 상황이 진짜 최악이에요.
아내는 저를 완전히 불신하고 있고, 가족 분위기도 냉랭하고...
그런데 정말 한심한 건, 이런 상황에서도 게임이 생각나요.
"이제 정말 끊어야지"라고 마음먹어도 하루도 못 버티겠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하면서 접속했다가 몇 시간씩 빠져있어요.
혹시 저처럼 게임 중독에서 빠져나온 분 계신가요?
정말 어떻게 해야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