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데... 우리집 한국 토종닭이 경마장 CCTV 해킹한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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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말 황당한 일이 일어나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저희 집 뒤뜰에 '볏님이'라고 부르는 닭 한 마리가 있어요.
원래는 시골 할머니가 키우시던 애인데,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3개월 전에 저희가 데려온 상황입니다.
처음엔 그냥 평범한 닭이었거든요?
모이 쪼고, 벌레 잡아먹고, 가끔 날개짓하며 의미 없이 돌아다니는...
근데 언제부턴가 제가 TV로 경마 방송 틀어놓으면 볏님이가 거실 창문으로 목을 쭉 빼고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거예요.
그러더니 갑자기 "꼬끼오~" 하고 울기 시작하는데, 우는 횟수가 매번 달라요.
두 번 울면 2번 말, 여덟 번 울면 8번 말...
농담인 줄 알았는데 이게 진짜로 들어맞더라고요!
지금까지 볏님이 추천한 말 중에 80% 이상이 3등 안에 들어왔어요.
이거 완전 미친 확률 아닌가요?
어제는 더 기가 막힌 일이 있었어요.
볏님이가 평소보다 훨씬 크게 울면서 땅바닥을 발톱으로 긁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까 숫자 6을 그리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6번에 걸었더니...
대박 터졌습니다!
이제 저희 가족들이 완전 볏님이 신도가 되어버렸어요.
엄마는 볏님이 전용 프리미엄 사료를 주문해놨고, 아빠는 닭장을 리모델링해서 TV가 잘 보이는 각도로 만들어주셨어요.
누나는 "볏님이의 예언 일지"라는 노트까지 만들어서 기록 중이에요.
정작 볏님이는 지금 뒤뜰에서 개미 쫓아다니면서 놀고 있는데 말이죠 ㅋㅋ 근데 진짜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닭이 경마를 이해한다는 게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나요?
아니면 볏님이가 사실 외계 닭인 건 아닐까요?
이런 신기한 동물 키우시는 분들 혹시 계신가요?
아니면 제가 닭한테 세뇌당한 건 아니겠죠?
ㅠㅠ 정말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누구 좀 합리적인 설명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