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슬롯게임 하다가 목적지 3번 지나쳐서 인생이 바뀐 썰
작성자 정보
-
사랑이
작성
- 작성일
본문

오늘도 지겨운 야근 끝나고 지하철 탔는데, 진짜 피곤해서 죽겠더라고요.
사람들 다 내리고 나니까 차량이 한산해져서 자리 잡고 앉았어요.
집까지 40분 정도 걸리니까 뭐라도 하면서 가야겠다 싶어서 폰 꺼냈죠.
유튜브 보기엔 데이터 아까워서 그냥 깔아둔 게임이나 할까 했어요.
평소에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하던 슬롯게임이었는데, 그냥 심심풀이용이었거든요.
딱히 기대도 안 하고 터치터치 하면서 있었는데...
어?
뭔가 이상하네?
보통은 몇 번 돌리면 금방 지겨워져서 끄는데, 오늘은 계속 뭔가 걸리는 느낌이었어요.
작은 보너스들이 자꾸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운 좋은가보다 했는데, 점점 금액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10만원...
15만원...
이때부터 완전 집중모드 들어갔죠.
주변 소음도 안 들리고 오로지 화면만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대박 보너스가 터졌어요.
숫자가 미친듯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진짜 눈을 의심했어요.
50만원...
80만원...
최종 95만원!
심장이 터질 뻔했어요.
진짜로.
너무 흥분해서 작은 소리로 "와!!!" 했는데,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잠깐, 여기가 어디지?
정신 차리고 보니까 완전 모르는 동네더라고요.
아차, 내 역은 언제 지났지?
급하게 지하철 노선도 보니까...
어라?
내가 내릴 곳에서 벌써 3정거장이나 더 지나갔네요 ㅠㅠ 완전 멘붕이었어요.
게임에만 집중하느라 완전히 놓쳤던 거죠.
할 수 없이 반대편 지하철 타고 다시 돌아가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또 게임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꾹 참았어요.
집 도착하니까 평소보다 1시간 넘게 늦었더라고요.
가족들이 "왜 이렇게 늦었어?" 물어보니까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지하철에서 게임 하느라 역 놓쳤어" 라고 솔직히 말할 수도 없고 ㅋㅋ "회사에서 일 좀 더 하고 왔어"라고 둘러댔는데, 다음날 출금 확인하고 나서야 진짜 실감났어요.
근데 문제는...
이제 지하철 탈 때마다 자꾸 게임하고 싶어져요.
또 대박 날까봐서 말이에요.
어제도 몰래 해봤는데 당연히 깡통이었고, 역시 놓쳤죠 ㅋㅋㅋ 이번엔 2정거장만 지나쳤지만...
이러다가 진짜 지하철 중독될 것 같아요.
도움 요청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