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핑계로 택시 탔다가 인생 역전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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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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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하철로 출근하는데, 어제 아침에 알람을 못 듣고 30분이나 늦잠을 잤어요ㅠㅠ 평소 같으면 뛰어가서라도 지하철 타는데, 그날은 진짜 늦어도 너무 늦은 거예요.
팀장님이 워낙 시간 엄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 "이거 완전 혼날 각이구나" 싶었죠.
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출근길에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님, 정말 죄송한데 최대한 빨리 가주세요..." 기사님이 웃으시면서 "젊은 친구가 고생이 많네, 걱정 마" 하시더라고요.
차 안에서 계속 시계만 쳐다보면서 조마조마했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말을 거시는 거예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런 거 안 하나?
나는 출근할 때마다 하나씩 해보는데..." 핸드폰으로 뭔가를 보여주시면서 신호 대기 중에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처음엔 "아 그냥 대화나 해드리자" 하는 마음으로 들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로웠어요.
"이런 게 있구나?" 하면서 기사님 설명을 듣다 보니 회사에 도착했더라고요.
다행히 팀장님도 아직 안 오셔서 간발의 차이로 지각은 면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기사님이 말씀해주신 게 머리에서 안 떠나는 거예요.
점심시간에 혼자 카페 가서 기사님이 알려준 대로 한 번 따라해봤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뭔 소리야?"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단순하더라고요.
그냥 재미로 조금만 해보자 했는데...
갑자기 화면에 불꽃놀이가 터지면서 축하 메시지가 뜨는 거예요!
"78만원 당첨을 축하합니다!" 진짜 커피를 뿜을 뻔했어요ㅋㅋㅋ 주변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로 "헉!" 소리가 나더라고요.
바로 택시 기사님한테 전화드렸더니 "아이고, 축하해요!
첫 판에 그렇게 나오면 진짜 운이 좋은 거야!" 하시면서 진짜 기뻐해주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늦잠 자지 않았으면 평소처럼 지하철 타고 와서 이런 일은 없었을 거예요.
인생 진짜 모르는 거 같아요.
안 좋은 일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로 연결되기도 하고...
혹시 여러분들도 실수나 우연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경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