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빨 데이터가 대학원생들 졸업논문 소재가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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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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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정말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털어놓으러 왔습니다.
제가 원래 확률게임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가위바위보도 맨날 지고, 주사위 굴려도 원하는 숫자 안 나오고, 그냥 확률의 신이 저를 미워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친구가 쥬라기킹덤 추천해줘서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처음엔 당연히 질 줄 알았어요.
근데 이겼어요.
"뭐지?
오늘 날씨가 좋나?" 하면서 한 번 더 했는데 또 이기더라고요.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계속 이기는 거예요.
10연승, 15연승...
그리고 마침내 **19연승**까지 달성!
진짜 손이 떨려서 더 이상 못하겠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접었어요.
이 완벽한 기록을 지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며칠 뒤 대학교에서 확률론 수업 듣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교수님, 19연승이 확률적으로 얼마나 희귀한 일인가요?" 그 순간 교수님 눈이 번쩍하시더니 급하게 화이트보드로 달려가셨어요.
"잠깐, 19연속?
실제로?
증거 자료가 있나요?" 아...
왜 입을 열었을까 싶었지만 이미 늦었죠.
캡처 화면 보여드렸더니 교수님이 완전 신났어요.
"이거 정말 흥미로운 극값 사례네요!
학회에서 발표하면 관심 끌 것 같은데?" 아니 교수님, 저는 그냥 운이 좋았던 건데요...
지금은 대학원생 3명이 제 게임 기록 가지고 연구하고 있어요.
"표본의 특이성과 확률분포의 이상치 분석"이라는 거창한 제목까지 붙여가면서 말이에요.
심지어 후속 데이터 수집한답시고 제게 계속 게임하라고 권유하시는데, 지금은 평범하게 반반 승률이라 실망하실 것 같아서 말 못하고 있어요.
인생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 운 없이 살던 제가 한순간의 기적으로 학술연구의 주인공이 되다니...
혹시 여러분도 이런 황당한 경험 있으신가요?
아니면 본인 모르게 누군가의 연구 대상이 된 적 있나요?
정말 세상에는 별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