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도 못 믿는 우연의 일치... 이게 과연 확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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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전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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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본과 2학년입니다.
해부학이랑 생리학 파다가 뇌 빠질 것 같아서 잠깐 글 올려봐요 ㅠㅠ 저희는 뭐든 논문과 통계로 증명되어야 믿는 사람들이잖아요?
환자가 "배가 아파요" 하면 CT부터 찍고, "기분이 안 좋아요" 하면 세로토닌 수치부터 재는 그런 사고방식에 길들여져 있어서요.
미신이나 징크스 같은 건 당연히 "플라시보 효과의 변형"이라고 일축해왔고요.
교수님들도 항상 "Evidence Based Medicine"이라고 강조하시니까, 근거 없는 건 다 헛소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어제...
정말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병리학 시험공부 하다가 너무 머리 아파서 잠깐 휴식 취하려고 핸드폰 만지작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때 카톡으로 온 스팸 메시지가 하나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777" 이라는 숫자가 계속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보통이라면 바로 삭제했을 텐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그 숫자 조합이 머릿속에서 맴돌더라구요.
"왜 자꾸 이 숫자가 신경 쓰이지?" 해부학적으로 뇌의 패턴 인식 메커니즘을 분석해보려 했지만, 설명이 안 되는 이상한 끌림이 있었어요.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해서 "잠깐만 뭔가 다른 걸 해보자" 싶어 무작정 게임 앱을 하나 깔아봤습니다.
"통계학 실습한다고 생각하자"며 스스로를 설득했죠 ㅋㅋ 처음엔 예상대로 계속 졌어요.
"봐라, 역시 확률의 법칙은 무자비하다니까." 그렇게 중얼거리며 앱을 끄려는 찰나...
갑자기 화면이 번쩍하면서 대박이 터진 거 있죠!
한 방에 240만원!
급하게 통계 프로그램 돌려서 계산해보니까 이런 확률이 0.0008% 정도였어요.
지금까지 "모든 현상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철석같이 믿어왔는데,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좀 혼란스럽네요 ㅎㅎ 몇 달 뒤엔 분명 "단순한 우연의 일치였다"고 정리하겠지만...
지금 순간만큼은 혹시 의학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무언가가 존재하는 건 아닐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