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게임 하나로 제 일상이 완전 뒤바뀐 진짜 실화.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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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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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제가 얼마나 한심한 인간인지 고백하러 왔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 저한테 일어났거든요?
저 원래 완전 성실한 타입이었어요.
새벽 운동 빼먹지 않고, 친구 약속도 절대 안 까먹고, 회사에서도 나름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었다구요.
그런데 지금은...
하하...
정말 창피해서 말하기도 민망합니다.
사태의 시작은 정말 단순했어요.
어느 날 직장 선배가 "이거 한번 해봐라, 스트레스 해소된다"면서 추천해준 게 바로 그 저주받은 매치3 게임이었죠.
솔직히 처음엔 "게임은 시간낭비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 저는 그런 거 안 해요"라고 정중히 거절했는데, 선배가 "딱 한 판만!
재미없으면 바로 지워도 돼"라면서 반강제로 설치하게 만든 거예요.
아 그때로 돌아가서 과거의 저를 말리고 싶어요 진짜...
ㅠ 한 번 시작하니까 완전 헤어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블록 맞춰서 터뜨리는 게 이렇게 중독적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연쇄 폭발할 때 나오는 그 사운드, 미션 클리어할 때의 성취감...
아 지금도 생각만 하면 손가락이 꿈틀거려요.
처음엔 "하루에 딱 20분만"이라고 스스로와 약속했어요.
근데 그게 1시간이 되고, 2시간이 되고...
어느새 밤새 게임하다가 출근 준비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죠.
정말 최악의 순간은 친구 생일파티 때였어요.
다들 케이크 촛불 끄면서 축하해주고 있는데, 저는 구석에서 폰만 들여다보고 있었거든요.
생일 주인공이 "야 너 뭐해?"라고 물어봐도 "아 응응, 축하해~"라면서 대충 대답하고...
그 순간 친구들 시선이 느껴지더라구요.
완전 싸한 분위기.
업무에도 엄청난 지장이 생겼어요.
프레젠테이션 도중에도 슬쩍슬쩍 핸드폰 보고, 화장실 갈 때마다 게임 켜고, 심지어 고객미팅 중에도...
상사가 "요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라고 지적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가족모임이었어요.
할머니께서 오랜만에 오셔서 옛날 이야기를 해주고 계시는데, 저는 테이블 아래에서 게임만 하고 있었던 거예요.
할머니가 "우리 손녀가 제일 예쁘다"라고 말씀하셔도 "아 네 할머니~"라며 건성으로 답하면서 눈은 화면에만 고정...
나중에 화장실 가서 거울 보니까 정말 충격이었어요.
눈꺼풀은 퉁퉁 부어있고, 목은 거북목이 되어있고, 얼굴 표정도 완전히 무기력하고...
'내가 언제 이런 폐인이 됐지?' 싶어서 정말 무서웠거든요.
그날 밤 용기내서 앱을 삭제했는데, 와...
금단현상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계속 게임 아이콘 있던 자리를 무의식적으로 터치하게 되고, 꿈에서도 블록 맞추는 꿈만 꾸고...
현재는 게임 끊은 지 거의 4개월 정도 됐는데, 이제야 조금씩 정상인의 삶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혹시 저처럼 게임중독으로 고생해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어떤 방법으로 벗어나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