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수수께끼 노신사의 황당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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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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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이거 진짜 믿기지 않을 얘기인데 꼭 들어봐.
저번 주에 친구 결혼식 때문에 라스베가스 갔다 왔거든?
원래 도박이고 뭐고 관심도 없었는데, 친구들이 "인생에 한 번쯤은 해봐야지"라고 졸라서 MGM 그랜드에 발을 들였지.
처음엔 슬롯머신이나 돌리고 있었는데, 옆에서 누가 계속 쳐다보는 느낌이 들더라고.
돌아보니 깔끔한 정장 입은 할아버지 한 분이 살짝 미소 띤 채로 나를 보고 계시는 거야.
"첫 번째인가 보네, 젊은이?" 하고 말을 걸으시길래 어리둥절해하고 있는데, "잠깐 따라와 봐"라고 하시는 거지.
뭔가 수상하긴 했지만 호기심이 발동해서 따라갔어.
그 분이 데려간 곳은 룰렛 테이블이었는데, 앉자마자 딜러랑 인사를 나누시더라고?
완전 단골 느낌이었어.
근데 이게 진짜 미친 거야.
게임 시작하기 전에 할아버지가 나한테 "어디에 걸고 싶나?"라고 물어보시는 거야.
나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7번?"이라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7번에 칩을 올리시더라고.
그리고 정확히 7번이 나온 거야!
이게 끝이 아니야.
그 다음에도 계속 내가 말한 번호나 색깔이 죄다 맞는 거지.
한두 번도 아니고 무려 6번 연속으로!
주변 사람들이 우리 테이블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카지노 직원들도 슬슬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라고.
그때 할아버지가 갑자기 일어나시면서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하시는 거야.
나는 완전 멘붕 상태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거예요?"라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피식 웃으시면서 "확률이 아니라 관찰이야, 젊은이.
그리고 가끔은...
직감도 필요하지"라고 하시더라고.
그러고는 명함을 하나 주시면서 사라지셨는데, 명함에는 이름도 없고 그냥 전화번호 하나만 적혀 있었어.
지금도 그 명함을 지갑에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전화를 걸어볼 용기는 아직 없더라고...
혹시 이런 신기한 사람들 만나본 경험 있는 사람?
진짜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