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등급이 온카 초보한테 멘탈 털린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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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박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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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학창시절부터 수학만큼은 자신 있었던 사람입니다.
미적분이고 확률통계고 뭐든 숫자만 나오면 눈이 번쩍 뜨는 그런 타입이에요 ㅋㅋ 대학도 수학과 나왔고, 지금도 데이터 분석 쪽 일을 하고 있어서 확률 계산은 거의 숨 쉬듯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정말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회사 후배가 점심시간에 "드래곤스톤" 이라는 게임을 하고 있더라고요.
"확률 게임이네?
이런 거 어떻게 하는 거야?" 물어봤더니 "선배님 같으신 분이 하시면 금방 마스터하실 것 같은데요!" 하면서 설명해주더라고요.
오~ 완전 기분 좋잖아요?
ㅎㅎ 바로 핸드폰에 깔고 이론적으로 접근해봤습니다.
"이 패턴은 3:2 확률이니까...
여기서는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하면서 완벽한 전략을 세우고 시작했는데...
어?
졌네요?
"아 실수했나보다" 하고 더 신중하게 계산해서 다시 도전했는데...
또 패배!
이상하다 싶어서 확률 공식까지 끄집어내며 완벽한 수학적 분석을 했는데도 계속 지는 거예요.
5연패, 8연패, 12연패...
옆에서 지켜보던 후배 표정이 점점 미묘해지기 시작했어요.
"선배님...
혹시 이론과 실전이 좀 다른 건 아닐까요?" "말이 안 돼!
확률은 거짓말을 안 한다고!" 결국 그날 17연패라는 참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말이에요!
후배가 완전 당황한 상태로 이 얘기를 사무실에 퍼뜨리더니, 다음날 문과 출신 신입까지 구경 오게 됐어요.
"17연패가 확률상 어떤 수준이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계산해보니 제가 더 경악했습니다.
"이건...
정말 역로또 수준인데?
이렇게 못할 확률이 거의 불가능해" "그냥 운이 없었던 거 아냐?" "아니다!
이건 진짜 연구해볼 가치가 있어!" 심지어 확률 이론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면서 게임 알고리즘을 분석해보자고 하더라고요 ㅠㅠ 수학 좀 한다고 갑자기 반면교사 사례가 될 뻔했네요.
물론 그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해요.
그 악몽 같았던 17연패는 정말 한 번뿐이었나봐요.
하지만 지금도 확률 자랑만 하려다가 이 일이 생각나면 괜히 겸손해집니다 ㅎㅎ "이론이 다가 아니야~" 하면서 후배들한테 교훈 주게 되더라고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이론과 현실의 괴리 경험 있나요?
아니면 제가 정말 숨겨진 게임 바보였던 걸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