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취준생의 인생역전 스토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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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신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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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졸업 앞둔 대4 취준생입니다ㅠㅠ
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웃긴 게, 몇 달 전만 해도 매일 통장 잔고 보면서 한숨만 쉬었거든요.
자소서 첨삭비, 면접 정장값, 교통비에 카페 음료값까지... 취업준비하는 게 돈이 이렇게 많이 드는 줄 몰랐어요.
부모님께 손 벌리기엔 이미 대학등록금으로 폐 끼친 게 너무 많고, 단기알바 하자니 면접 일정이랑 겹치고.
심지어 친구들이 "오늘 치맥 어때?" 하면 "아 나 집에서 라면 먹을래" 이러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초라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스터디카페에서 옆자리에 앉으신 누나가 저한테 말을 걸었어요.
"어머, 여기서 맨날 보네요? 취준생이신가요?"
네, 그렇다고 하니까 "저도 작년에 진짜 힘들었는데..." 하면서 공감해주시더라고요.
가끔 커피 사다가 나눠 마시기도 하고, 서로 응원도 해주고 그랬는데요.
어느 날 그 누나가 "요새 표정이 많이 밝아졌네요?" 하길래 "왜요?" 했더니
"아, 사실 요새 괜찮은 부수입 생겨서요" 하시면서 히히 웃으시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어떤 알바세요?" 했는데 "음... 알바는 아니고" 하시더니 뭔가 애매하게 웃으시더라고요.
며칠 후에 또 만났을 때 "혹시 관심 있으시면 한 번 봐보세요" 하면서 뭔가 정보를 알려주셨어요.
솔직히 저는 이런 거 되게 조심스러워하는 성격이거든요. 혹시 이상한 거면 어떡하지? 하면서요.
그런데 너무 절실하기도 했고, 그 누나가 나쁜 사람 같지도 않아서 일단 해봤어요.
시작하고 한 달 정도는 별 변화가 없어서 "역시 세상에 쉬운 돈은 없구나" 생각했는데...
어제 자다가 깨서 습관적으로 폰 봤는데 진짜 눈이 번쩍 뜨더라고요.
87만원이라는 숫자가 떡하니 있는 거예요!
처음엔 "아 꿈인가?" 했는데 아무리 봐도 현실이더라고요.
그 순간 진짜 소름이 쫙 돋으면서 심장이 두근두근거렸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스터디카페 왔어요. 평소엔 "시간당 천원이 아까운데..." 했는데 오늘은 그런 생각 안 드네요.
점심도 편의점 도시락 대신 제대로 된 식당에서 먹었고, 아메리카노 대신 비싼 라떼도 시켜봤어요ㅋㅋ
그 누나한테는 진짜 평생 고마워해야겠어요. 세상에 이런 천사가 있나 싶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취준하면서 돈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 계신가요?
가끔은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이 온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부모님께 맛있는 거 사드리고, 친구들이랑 눈치 안 보고 놀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