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최고 투명인간이 하루아침에 CEO 후보 된 썰
작성자 정보
-
사랑이
작성
- 작성일
본문

우리 회사에 진짜 신기한 사람이 하나 있었어ㅋㅋ 2년 반 정도 같은 층에서 일했는데 목소리를 세 번밖에 안 들어봤음.
근데 그게 다 "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세 마디였다는 게 포인트ㅋㅋㅋ 회식 때도 안 오고, 커피머신 앞에서도 아무랑 안 섞이고...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폰만 보고 있어서 우리끼리 '투명인간'이라고 불렀음.
솔직히 저 사람이 뭘 하는 사람인지도 잘 몰랐어.
그냥 맨날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만 봤거든?
가끔 야근할 때 보면 혼자 남아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길래 '성실하긴 하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
그런데 지난주에 완전 뒤집혔어...
분기별 전략회의에서 갑자기 그 사람이 발표자로 나온 거야!!
처음엔 '어?
쟤가 왜 저기 서있지?' 싶었는데...
발표 시작하자마자 회의실 분위기가 싹 바뀌더라고.
"지난 30개월간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렇게 시작하면서 우리 회사 전체 업무 효율성을 완벽하게 분석해온 거였어.
어떤 팀이 언제 어떤 실수를 반복하는지, 왜 매번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지까지 다 정리되어 있었음.
심지어 해결책까지 이미 소규모로 테스트해서 성과 데이터까지 준비해왔더라고??
임원들이 서로 눈치 보면서 고개 끄덕이는 거 보고 진짜 소름 돋았어ㅋㅋㅋ 발표 끝나니까 바로 전략기획팀으로 발탁됐고, 다음 달부터 팀장 승진 확정이래...
진짜 조용히 있는 사람을 무시하면 안 되는구나 싶었음.
앞으로 점심시간에 혼자 앉아있는 동료들한테 좀 더 관심 가져봐야겠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