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투명인간의 화려한 반전드라마.gif
작성자 정보
-
갈때까지가보자
작성
- 작성일
본문

회사에 진짜 신기한 사람이 하나 있었어.
이름도 잘 모르겠고, 얼굴도 기억 안 날 정도로 존재감이 제로였거든?
회식 때도 안 오고, 사내 메신저도 업무 외엔 절대 안 쓰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마주쳐도 인사 안 하고 그냥 지나가는 스타일ㅋㅋ 우리끼리는 아예 '공기'라고 부를 정도였음.
솔직히 말하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사회생활 하면서 저렇게까지 소통 안 하는 사람 처음 봤거든.
다만 맡은 일은 확실히 했지.
딱히 트러블 일으키지도 않고 조용히 자기 몫만 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분기 성과발표에서 진짜 뒤집어졌어.
CEO 포함 임원진 다 모인 자리에서, 그 눈에 안 띄던 사람이 마이크를 잡았거든.
"저는 지난 몇 년간 조용히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시작하는데 진짜 소름끼쳤음.
우리 회사 모든 부서 비효율 요소들을 완벽하게 분석해놨더라고?
누가 언제 어떤 미스를 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시간 낭비가 되는지 수치로 다 정리해서.
거기다 해결책도 이미 몇 개월 전부터 혼자 시뮬레이션 돌려봤다면서 성과 데이터까지 준비됐어.
CEO가 발표 중간에 몇 번이나 고개 끄덕이는 거 보고 '아, 이거 대박이구나' 싶었지.
결국 바로 다음 주에 전략기획실로 발탁됐다는 소식 들었음ㅋㅋ 진짜 모르겠네, 사람 일은.
조용한 애들 진짜 무섭다니까.
관련자료
댓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