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정글의 왕이 된 썰... 동료들이 날 이상하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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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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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마다 화장실 칸막이에서 폰 들여다보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봐...
완전 미치광이 같지 않냐?
ㅋㅋㅋ 그런데 진짜로 그러고 있어.
나.
모든 건 지난주 수요일부터 시작됐어.
야근하고 집에 와서 침대에 널브러져 있는데, 광고 하나가 뜨더라고.
원숭이가 나무에서 바나나 따는 귀여운 영상이었는데...
"뭐야 이거?
유치하네" 하면서도 손가락은 이미 화면을 터치하고 있었어.
그게 내 인생의 분기점이었던 거 같아.
첫 스핀을 돌리는 순간, 뭔가 알 수 없는 전율이 온몸을 휩쓸더라고?
릴이 돌아가는 소리, 원숭이들이 까불거리는 애니메이션...
특히 와일드 심볼이 쫙 깔릴 때 나오는 그 음향 효과!
완전 소름 돋았어.
"오케이, 이정도면 재밌네.
조금만 더 해볼까?" 이게 내가 한 마지막 정상적인 생각이었어.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흐릿해.
프리스핀 모드 들어갈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멀티플라이어 올라갈 때마다 손에 땀이 차고...
어느새 새벽 4시가 되어 있더라고.
이제는 회사 점심시간이 기다려져.
동료들이 식당 가자고 해도 "배 안 고파서~" 하면서 자리 지키고 있어.
진짜 목적은...
너희도 알잖아.
팀장님이 어제 "요즘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하시는데, 맞는 말이야.
머릿속은 온통 정글 원숭이들로 가득해.
엑셀 작업하다가도 갑자기 "지금 들어가면 대박 날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어.
진짜 위험한 상황이야.
어제는 꿈에서도 바나나가 주르륵 떨어지더라고...
이거 정상인가?
ㅠㅠ 누군가 나 좀 말려줘...
아니다, 그냥 한 판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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