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간 파묻고 살던 내 얼굴이 갑자기 인생 치트키가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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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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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생 뭘 모르겠다 싶은 일이 생겨서 글 남겨요ㅋㅋㅋㅋ 저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이마가 엄청 넓어가지고 완전 스트레스였거든요?
엄마가 맨날 "너는 앞머리 없으면 안 돼!"라면서 앞머리 자르는 거에 목숨 거셨고, 저도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았어요.
심지어 중학교 때 한 번 바람에 앞머리 날려서 이마 보인 적 있었는데, 애들이 "야 너 이마 진짜 크다ㅋㅋㅋ" 이러더라고요.
그때부터 완전 트라우마 생겨서 앞머리 없으면 진짜 못 나가겠더라구요.
성인 되어서도 계속 그랬어요.
머리 감고 나서 앞머리 말리기 전까진 절대 아무도 못 보게 하고, 여행 갈 때도 앞머리용 고데기 챙겨가고...
완전 병적이었죠?
그런데 며칠 전에 회사 후배가 "언니 한 번 올백 해보면 어떨까요?
진짜 궁금해요!"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미쳤어?
절대 안 돼" 했는데, 후배가 계속 "진짜 한 번만요!
저도 이마 넓은데 언니보다 훨씬 못생겼어요ㅠㅠ"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에서 몰래 한 번 해봤어요.
머리핀으로 앞머리 다 올려서.
어?
뭐지?
거울 보는데 완전 다른 사람이 보이는 거예요.
왜인지 모르겠는데 되게 시원시원하고 당당해 보이더라고요??
후배도 보더니 "헐 대박!!
언니 완전 달라요!
진짜 멋있어요!" 그래도 무서워서 다시 앞머리 내렸는데,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나는 거예요.
결국 용기 내서 인스타에 올백한 셀카 하나 올려봤어요.
진짜 떨리는 마음으로...
그런데 미쳤어요.
댓글이 완전 폭발하더라고요.
"언니 왜 이제야 이렇게 해줘요?" "진짜 개이뻐요 미쳤다" "앞머리보다 이게 훨씬 예뻐요" "완전 모델상이네요" 심지어 평소에 안 친한 애들까지 디엠으로 "언니 완전 다른 사람 같아요 진짜 예뻐요" 이런 메시지 보내고...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회사에서였어요.
올백하고 출근했는데 부장님이 "어?
뭔가 오늘 프로페셔널해 보이네요" 이러시는 거예요.
평소에 앞머리 있을 때는 맨날 "애기 같다" "어리다" 이런 소리만 들었거든요?
소개팅에서도 반응이 완전 달라졌어요.
예전엔 "귀엽다" "동안이다" 이런 말만 들었는데, 이제는 "되게 세련됐다" "카리스마 있다" 이런 말을 듣더라고요.
아직도 신기해요.
내가 그렇게 숨기려고 했던 게 알고 보니 내 매력이었다니...
엄마한테 말했더니 "아이고 그럼 내가 잘못 생각했나보네ㅋㅋㅋ 엄마 때랑은 시대가 다른가봐" 이러시더라고요.
요즘엔 앞머리 있는 게 더 어색해요ㅋㅋㅋ 혹시 저처럼 뭔가 때문에 위축되어 계신 분들 있으시면, 진짜 한 번쯤은 도전해보세요!
내가 단점이라고 생각한 게 사실은 장점일 수도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