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최고 관찰러의 놀라운 정체 폭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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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정말 조용한 동료가 하나 있었거든.
이름은 아는데 얼굴은 기억 잘 안 나는 그런 타입?
점심시간에도 혼자 먹고, 부서 회식은 당연히 불참.
카톡방에서도 "네" "감사합니다" 이런 것만 딱딱 치고 끝ㅋㅋ 복도에서 마주쳐도 눈 마주치기 전에 먼저 시선 돌리는 스타일이었어.
우리는 그냥 '벽지'라고 불렀음.
진짜 배경처럼 조용했거든.
근데 이상한 건, 업무 처리는 진짜 깔끔했다는 거야.
실수도 거의 없고, 시간도 딱 맞춰서 끝내고.
그래서 "저 사람 로봇인가?" 이런 농담도 했었는데...
회사 전체 프레젠테이션 날이 왔어.
임원들 다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그 조용한 친구가 손을 들더라고?
"제가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뭔가 싶어서 다들 쳐다봤는데, 준비한 자료가 장난 아니었음.
우리 회사 전 부서 업무 패턴을 몇 달간 관찰해서 완벽하게 정리해놨어.
어느 팀이 언제 야근하는지, 왜 비효율이 발생하는지 그래프로 다 보여주면서.
심지어 개선 방안까지 이미 테스트해봤다고 하더라고.
사장님이 발표 끝나자마자 박수치면서 "이거 당장 적용하자"고 했음.
그 다음 달에 바로 팀장 승진 소식 들었어ㅠㅠ 진짜 물속에서 조용히 노젓는 오리 같은 사람이었구나 싶었지.
조용한 사람들 진짜 얕보면 안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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