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남편의 충격적인 고백... "여보, 나 사실 게임중독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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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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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혹시 본인이 중독자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저는 무려 3년이나 걸렸네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같았는데, 당시엔 진짜 몰랐거든요.
제가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회사 다니고, 아이들 둘 키우면서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있었죠.
주변 사람들이 보기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가장"이었을 거예요.
근데 문제의 시작은...
코로나 시기였어요.
재택근무 하면서 시간이 남아돌다보니까, 유튜브로 게임 영상 보기 시작한 게 발단이었죠.
"어?
이거 재밌네?" 싶어서 앱 하나 깔아봤는데...
아, 이게 함정이었구나 ㅋㅋㅋ 처음엔 정말 "심심할 때만", "잠깐만" 하는 거였어요.
출근 전 지하철에서, 점심시간에 잠깐, 퇴근 후 소파에 앉아서...
이 정도면 취미생활 아닌가?
하고 생각했죠.
문제는 점점 시간이 늘어나더라는 거예요.
"오늘 이벤트가 있네?", "레벨업까지 조금만 더", "길드원들이 기다린다는데..." 이런 핑계들이 하나씩 늘어나면서요.
가족들 앞에서는 뉴스 보는 척, 업무 하는 척 하면서 게임하고...
화장실에서까지 폰 들고 들어가서 게임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을 때도 "이 정도는 뭐..."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웃긴 게, 아내가 "당신 폰만 보고 있네"라고 지적해도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둘러댔거든요.
심지어 애들이 "아빠 나랑 놀자"고 해도 "아빠 지금 중요한 일 하고 있어"라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최악이었네요.
각성하게 된 계기는 막내 아들 때문이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인데, 어느 날 갑자기 "아빠는 맨날 게임만 해.
나랑은 놀기 싫은가봐"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진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아, 내가 애한테 이런 아빠였구나?
그날 밤에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언제부터 현실의 내 아이들보다 게임 속 캐릭터가 더 중요해졌는지...
다음 날부터 바로 게임 끊었어요.
물론 쉽지 않았죠.
습관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거더라고요.
지금도 가끔 무의식중에 그 앱 있던 자리 누르고 있을 때가 있어요 ㅋㅋ 하지만 확실히 달라진 게 있어요.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늘었고, 아내랑도 예전처럼 TV 같이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이게 진짜 행복이었구나 싶더라고요.
혹시 이 글 읽고 계신 분들 중에 "나는 괜찮아, 적당히 하니까" 하시는 분들 계시면...
저도 똑같이 생각했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ㅎㅎ